중국 칭다오 여행기 : 산책하고 사진 찍기 좋은 팔대관 풍경구(화석루)

칭다오(청도) 여행기 : 팔대관 풍경구를 가다(화석루/칭다오제1해수욕장)


 

 

칭다오 여행에서 볼거리는 한정적이다. 노산을 가지 않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몇군데 둘러볼만한 곳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팔대관풍경구가 그 중 한 곳이다.

 

 

대청화교자에서 거하게 아침을 먹은뒤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실 사람들은 마시고 까르푸 앞이 택시를 잡기 편할듯 해서 까르푸로 이동했다.(원래 내 계획은 버스로 이동이었는데 다들 택시가 나을 것 같다 말해서 택시로 변경! 그리고 이후로 모든 이동이 다 택시였다. 택시값이 워낙 저렴하기에 탁월했던 선택이었다.)

 

유럽식 건축물이 많은 팔대관풍경구


 

 

팔대관풍경구는 바다에 면하고 있고 유럽식 건축물이 많은데다가 휴양지여서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그래서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휴일이면 많이 찾는 곳이라 한다. 이곳을 대표하는 몇 건축물이 있는데 화석루와 공주루가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다.

 

다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스모그가 심한 날이라 유럽풍건물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감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장제스총통의 별장 화석루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화석루이다.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장개석)의 별장이었기 때문. 다만 무료는 아니고 입장료가 있다.(8.5위안 정도)

 

내부는 촬영금지인데 들어가보면 왜 촬영금지인지 알듯하다. 하도 볼게 없어서 그게 공개되면 사람들이 안찾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 아닐까? 입장료는 아깝지만 그래도 외부에서 재밌는 사진 찍기는 좋은 곳이라 굳이 방문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 별로인 곳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날씨라도 좋았더라면 풍경이 이쁘기라도 했을텐데 날씨마저 안 도와줬다.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문화재 입장료는 너무 저렴한 편이다. 이런 곳도 8.5위안인데!!!

 

 

그래도 앞서 말했 듯이 누군가와 사진 찍으며 놀기에는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그나마 입장료가 덜 아까웠던 듯 하다.

 

 

대륙인들의 붉은색 사랑이란......

 

제1해수욕장까지 걸어가 보다


화석루를 둘러 보고 공주루 방향으로 걸어갔다. 중간에 이렇게 호수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녹음이 우거질 때 오면 더 멋있는 곳일 것이다.

 

 

흔한 도촬에 대처하는 자세......

 

 

공주루도 들어가볼까 했는데 입장료가 15위안. 더 비싸다. 이미 화석루에서 김이 샜던 모양이라 다들 들어가기 꺼려해서 패스. 그냥 제1해수욕장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날씨가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걸어가는 곳의 풍경이 나쁘지 않았다. 중국이라 바닷물도 많이 더러울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지만 그렇지도 않은 편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바다 풍경보다 더 나아 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해변은 죄다 간판 크게 단 상점과 음식점들이 점령하고 있어서 솔직히 아쉽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3월초인데도 불구하고 제1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칭다오는 특이하게도 우리처럼 무슨 해변, 무슨 해수욕장 이름을 지명에 따라 붙이지 않고 그냥 청도제1해수욕장, 청도제2해수욕장 이런 식으로 정감 없게 이름 지어놨다.

 

 

바다구경을 하는 사람들 사이로 바지락을 캐려는 건지 한 아주머니가 갯벌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인구가 많은 대륙이라 그런지 갈매기도 어마어마하게 많아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