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 칭다오 맥주박물관에는 끝내주는 원생맥주가 있다!

칭다오여행의 백미 : 칭다오맥주박물관


 

 


독일 맥주의 비법을 전수 받은 칭다오 맥주

칭다오 맥주는 이제 한국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인기 맥주이다. 19세기 말 독일은 짧게나마 칭다오가 있는 산동반도에 진출했다. 맥주를 사랑하는 독일이 진출한만큼 자연스레 독일인들은 이곳에 맥주공장을 세우게 되었고 그 덕에 칭다오는 맛이 좋은 독일 맥주의 비법을 전수 받게 된다.

 

독일이 산동반도를 점령한 것은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어쩌면 그들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칭다오맥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대히트를 치게 된다.

 

 

 

이 곳 칭다오 맥주 박물관은 실제 운영하는 맥주 공장에 세워져 있다. 지금은 여러 곳에 공장이 있지만 그래도 제일 맛이 좋기로 유명한 제1맥주공장이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박물관으로 개관한 것은 사실 오래되지는 않았다. 1903년에 설립된 공장은 2001년에 이르러서야 박물관으로 개관하게 된다.

 

 

그래서 독일인이 세운 이 제1공장(박물관)은 독일풍으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확실히 남유럽에 비하면 독일 건물은 딱딱한 감이 있긴 하다. 이 곳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국가가 지정한 AAAA급의 특급관광지이다.


칭다오맥주박물관 A관 : 칭다오 맥주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곳

 

 

칭다오맥주박물관은 크게 세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A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B,C관은 유료이다. A관은 칭다오 맥주의 연혁과 역사를 살펴 볼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독일의 영향을 받다보니 나치기가 그려져 있기도 하고 옛 홍보 포스터와 다양하게 프린팅 된 칭다오 맥주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칭다오맥주박물관 B관 C관 : 생산과정과 원생맥주를 맛 볼 수 있는 곳

 

 

B관과 C관은 관람객 입장에서 보면 크게 구분된 느낌은 아니다. B관부터는 유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B관은 공정별 생산과정을 볼 수 있다. 그냥 이렇게 했구나 하고 넘어 갈 정도.

 

 

사람들이 신기해서 사진 많이 찍던 장소. 공중에 떠 있는데 어떻게 계속 맥주가 나오지 싶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가운데 쪽은 물이 위로 올라가고 있다. 자체적으로 순환하는 시스템인듯 하다.

 

 

가다가 보면 첫 시음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이 곳에서는 원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데 이때까지 우리가 알던 칭다오맥주와는 차원이 다르다.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박물관에서 먹었던 시음맥주 맛도 잊을 수가 없었는데 이 맥주 맛은 칭다오 재방문 의사를 최소 두 배 가까이는 올릴 정도로 모두 극찬한 맛이었다.

 

또한 여기서 꿀땅콩과 조미땅콩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인원이 다섯이라 다 먹어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C관은 현대생산공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걸 오픈한건 아니고 일부 제조 공정을 볼 수 있다. 컨베이어벨트 위를 요란스럽게 지나가는 병맥주를 지켜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다.

 

 

그 밖에 간단하게 게임과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기념품 샵도 있다.

 

 

모든 구경을 마친 후에는 두번째 시음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 맥주를 시음할 수 있게 해준다.

 

 

피로를 잊게 해주는 청량감!!!

 

 

사람이 많아 시끄럽긴 했지만 나름 펍 분위기가 나서 괜찮았던 곳. 기념품 샵과 이곳은 입장료를 주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다.

 

 

많이 걸어서 지친데다 약간의 알콜이 들어가니 표정들이 풀려 있다. ㅎㅎ

 

 

시음만으로는 부족해서 추가 주문에 들어 갔다. 우선 안주를 시켰는데 소시지도 독일 식이다. 다만 맛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이래서 조명빨이 중요한가 보다. 조명빨을 제거하니 따뜻하지도 않고 그냥 그랬다.

 

 

원생맥주가 좀 더 비싼편이다. 하지만 분명 그만큼의 값어치는 하고 이 곳이 아니면 먹기 힘드니 일반생맥주보다는 원생맥주를 추천한다.

 

 

1903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백년이 넘는 전통의 칭다오 맥주!

 

 

많이 걸어다녀 피곤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다같이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떠니 조금은 피로가 사라졌다.

 

칭다오맥주박물관은 다른 칭다오 관광지에서 동선이 따로 떨어진 편이니 방문 시  동선고려를 잘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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