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여행 : 잔교 야경과 족생당 마사지

칭다오 여행 : 잔교 야경 보고 족생당에서 전신 마사지 받기


 

 


칭다오 대표 관광지인 잔교

 

각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하나 쯤은 있기 마련이다. 칭다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꼽으라면 아마 5.4 광장에 있는 조형물을 꼽거나 아니면 오늘 포스팅할 잔교를 꼽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잔교는 군수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군용부두로 지어졌다. 19세기 말, 지을 당시만 해도 이 군용부두가 오늘날 칭다오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군사 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장소가 아닌 이곳에서 칭다오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변모했다.

 

 

잔교 위에서 보이는 풍경은 다채롭다. 현대식 건물과 유럽식 건물이 잔교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데 밤에 본 야경도 괜찮다. (다만 역시 상하이 황포강 야경만큼은 아니다.)

 

 

이 날 제법 많이 걸었던 탓에 잔교에 이르러서는 우리 모두 지치고야 말았다. 게다가 3월초라 해가 지니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 약간의 추위 때문에 더 고생한 기억이 난다. 그 바람에 잔교 야경을 온전히 감상하기는 어려웠다. 몸이 지치면 만사가 귀찮아지는 탓. 게다가 잔교는 길이만 해도 440M 이니 대략 입구부터 계산하면 왕복 1KM 되는 거리를 걸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서 돌아가자는 말도 나왔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는데라는 말 덕분에 끝까지 가보긴 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정말 빼어날 정도의 절경은 아니었기에 뭔가 허탈했다. 게다가 스모그가 심한 날시라 야경 조차 뿌옇게 보인 것도 아쉬웠다.

 


중국에서 빠질 수 없는 마사지! - 족생당

 

 

중국쪽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이 마사지 샵이 잘 발달 되어 있다는 것. 칭다오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는 족생당과 청죽원 두 곳이 있다. 청죽원은 좀 더 저렴한 편이고 족생당은 좀 더 비싼데신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 후기를 보면 웨이팅이 길다고 하던데 우린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 별로 없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시설은 깔끔하고 넓긴 한데 상해쪽에 비하면 투박한 수준.

 

 

 

전신마사지를 받는데 사람이 다섯이다 보니 마사지 받는데 반응이 제각각이라 재밌었다. 중국 마사지 숍에 오면 뭘 그렇게 지들끼리 말을 많이 주고 받고 우리한테 질문도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 몇번이나 팀부동 팀부동을 해도 참 잘도 질문하던.

 

90분 전신마사지 코스로 받았는데 중간 중간 대기 텀이 길다. 가성비로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마사지 만족도야 뭐 사람마다 다른 것인데 너무 세게 하지 않아서 그래도 받을만 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도 잘 안보는 드라마를 이 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ㅎㅎ

 

 

메뉴라던지 안내판은 한국어로 잘 되어 있긴 한데 정작 한국어 할 줄 아는 직원은 없긴 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족생당과 청죽원 말고도 운소로 미식거리 인근에는 마사지 샵이 많다고 하니 한번 발품을 팔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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