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 해상케이블카의 수려한 풍경

 

 

바다를 가로지르는 멋진 해상케이블카

 

여수를 한자로 풀이하면 麗 고울, 아름다울 여자에 水 물 수 자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물이라는 풀이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뜻하는 물이 강은 아닐 것이므로 바로 바다가 아름다운 동네라는 것이 도시 이름으로 당당히 표기가 될 정도 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니 바로 해상케이블카 입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두 정류장이 있는데 하나는 돌산도에 하나는 오동도 입구쪽에 있습니다. 저희는 오동도쪽 자산 탑승장에서 탑승했는데요 케이블카가 낮은 산위에 위치하다 보니 오동도 입구쪽에서 탑승장으로 편히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검표를 할 줄 알았더니 검표는 위에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해서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조망하고 싶은 분들은 이용해도 되는데요 다만 대부분 시간에 이 엘리베이터 대기줄은 길어서 차라리 걸어올라 가는게 속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거의 오픈시간에 도착해서 별로 안기다리고 올라 갈 수 있었어요.(그 와 중에 줄 안서고 새치기하는 얌통머리 없는 분들도 봤는데 제발 질서 좀 지키자구요!)

 

 

저희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서 티켓 무인 발매기에서 출력했습니다. 케이블카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일반케빈과 크리스탈케빈이 있어요. 일반 왕복은 13,000원 크리스탈 왕복은 20,000원이구요 크리스탈은 편도로 안팔고 왕복으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반과 크리스탈은 5:1 정도의 비율로 다니는 듯 해요. 크리스탈이 좀 더 고가로 아무래도 대기가 더 짧지 않을까 했는데 갈 때는 맞았지만 올 때는 운행 댓수가 더 적으므로 오히려 크리스탈 줄이 길더라구요. (어차피 한번 타봐서 올때는 그냥 일반으로 탔습니다.)

 

일반과 크리스탈의 차이는 창의 불투명도 차이가 있고 크리스탈의 경우 아래 바닥도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밑이 훤히 보인다는 점인데요, 약간 무서울 수도 있겠더라구요.

 

 

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확실히 풍경은 위에서 보는게 제 맛인데 한 곳에서 조망하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각도로 여수를 볼 수 있어서 내가 미쳐 보지 못한 곳을 보는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11월초라 단풍이 약간씩 들기 시작했는데 그 덕에 풍경이 더 다채로웠던 것 같아요. 여수를 들리신다면 필히 타보셔야 할 듯 합니다.

 

 

왕복이지만 케이블카를 탄채 다시 한바퀴를 돌 순 없구요 일단 한번은 무조건 내렸다가 다시 타야해요. 저희는 내린김에 돌산탑승장에서 간단히 소시지로 요기하고 다시 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수 풍경을 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 풍경


 

지산 탑승장은 지산 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케이블카에서 본 모습도 충분히 좋았지만 이 곳에서 바라보는 오동도 풍경은 그림 그 자체입니다.

 

 

수직으로 뻗은 호텔과 엘리베이터, 그리고 수평으로 이어지는 오동도 방파제가 대비를 이루는데요

 

 

지산공원에서 일출정을 거쳐 오동도 입구쪽으로 내려갈 수 있어 케이블카를 타보고 오동도 관광을 하거나 반대로 오동도를 먼저 보고 케이블카 탑승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전날 저녁에 오동도에 들렸던 터라 패스~

 

 

어디 달력 6~8월 사진에 들어가도 손색 없을 듯한 시원한 풍경이라 케이블카를 탑승한 분들은 바로 내려가지 마시고 이곳에서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망한 8천원짜리 백반.


 

아침을 먹으려고 인근 식당을 물색하는데 대부분 게장정식이라 인당 만원이상이었어요. 굳이 아침을 그렇게 먹을 마음은 없어서 발품을 더 팔았는데 지나가다 백반집이 보이더라구요. 백반집이 무슨 8천원이나 하나 싶었는데 관광지니 그러려니 했지만 구성을 보고는...

 

아니 3인인데 어찌 생선이 딱 한마리만 올라오나요? 찬 가짓수는 많았지만 가자미와 일부 젓갈류를 제외하면 육고기 하나 없는 풀밭인데 이게 8천원 받는게 가당키나 한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울에서조차 이 금액대 백반이면 훨씬 잘 먹을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차라리 게장정식을 먹는게 가성비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전날 포차에서 놀래고 여기서 또 놀래고 여수 풍경은 좋았지만 한동안 재방문 의사는 0에 수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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