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운 브리엔츠 호수

 

 

때깔 한 번 고운 브리엔츠 호수


하늘의 빛이 하나가 아니듯 물의 빛깔 또한 다양하다. 어떤 곳은 핑크빛 물색깔 또한 있다하니 자연의 조화는 참 신비롭다. 아무틋 산좋고 물좋기로 유명한 스위스지만 스위스에서도 호수빛깔은 제각각이라 다 똑같을 것 같은 호수도 저 마다의 고유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브리엔츠는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을 가는 도중 있는 작은 호수 마을인데 크게 볼거리가 있는 마을은 아니고 그저 브리엔츠 호수만 있을 뿐인 고요한 산중 마을이다.

 

 

마을을 살짝 둘러봐도 그냥 아무것도 없는 듯 해서 바로 호숫가로 나갔다.

 

 

이 날은 생일이었던지라 쿱에서 간단히 조각케잌을 사서 먹었다. 지금이야 여행할때 부지런히 챙겨 먹는 편이지만 이 때는 그래도 나름 팔팔할때라 대강 때워도 풍경만 좋으면 그저 그만이었다.

 

 

5월초에 날씨는 포근한 편이어도 빙하가 녹은 물이라 그런지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가끔 한 여름에 더워서 스위스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심장마비 걸려 운명을 달리하는 한국인분들이 있다 한다. 스위스는 아무래도 수온이 전체적으로 낮다 보니 수영을 위해선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많은 스위스 호수를 본건 아니지만 몇몇 본 호수 중에서 브리엔츠 호수의 물빛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물론 호수의 색이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도 하는거지만 청록색이다가 에메랄드 빛이다가 하는 초록빛이 많이 함유된 것 같은 이 물빛깔을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나 말고도 이 당시 스위스 전역을 돌았던 분도 같은 마음이었던지 브리엔츠 호수가 스위스 호수중에서 단연 가장 으뜸이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했다. 뭐 개개인의 선호도는 있겠지만 누군가의 기억속에 최고로 꼽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아닐까?

 

 

이 청색과 녹색의 향연속에 단연코 포인트가 되는것은 스위스 국기 색깔을 닮은 이 빨간 벤치이다. 브리엔츠 호수를 방문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한번쯤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는 그 의자. 풍경이 멋지니 벤치하나에 포인트를 줄 뿐인데도 인상 깊었다.

 

 

이번편은 분량 조절에 좀 실패했는데 루체른 야경 사진 찍은게 죄다 흔들린 탓이다. 예전에 올릴때도 야경 사진 건질게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몇년 지났다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 중이다.

 

 

 

루체른 야경은 카펠교 정도를 제외하면 심심한 편이라 딱히 별로 올릴게 없기도하다. 스위스 편도 꽤 오래 연재 했는데 이제 필라투스산 올리면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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