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여행 : 일본 3대 정원 고라쿠엔

 

 

오카야마성과 연계해서 보기 좋은 고라쿠엔


 

 

오카야마성에서 강 하나를 건너면 고라쿠엔이 있다. 일본 3대 정원 중 한 곳으로 꼽혀 오카야마를 찾는 관광객은 대부분 이 곳을 방문한다.

 

1700년에 만들어져 2차 세계대전 등 각종 사건에 휘말리며 훼손이 많이 되었지만 다시 재건되었다.

 

개장시간은 하절기(3월20일~9월30일) 7:30~18:00 / 동절기(10월1일~3월19일) : 8:00~17:00 /입장료는 고라쿠엔 단독 400엔 오카야마성+고라쿠엔이 560엔이다.

 

 

 

일본 3대 정원에 걸맞는 풍경


 

 

 

우리나라 정원은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것을 끌어들이는 반면 일본 정원은 인위적인 느낌으로 여러 요소를 배치해 자연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라쿠엔 정원 역시 일본정원 느낌이 잘 드러나는 자연스럽기 보다는 잘 꾸며 놓은 느낌이 강하다.

 

 

일단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여러 요소를 잘 배치했다는게 인상적이었다. 연못을 만들고 인공섬을 만들고 마치 이 정원만 둘러봐도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본 특유의 세밀한 배치는 류텐 정자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정자는 자연을 조망하는 느낌이 강하다면 이 곳의 정자는 인공의 물길이 정자 1층 내부를 관통하도록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도통 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이다.

 

 

분명 건물의 모양새는 동아시아권의 느낌이 강하지만 확실히 중국과도 다르고 한국과도 다른 일본 특유의 색깔이 있다. 똑같이 인위적이더라도 중국은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의 정원이고 일본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뭔가 특출나게 빼어나다고 말하긴 힘들어도 쉬엄 쉬엄 이것저것 관찰하며 둘러보기엔 괜찮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세계로 이어진듯 보이지만 개별적으로 보면 각각의 느낌이 다르기도 하다. 그래도 아이들은 역시 움직이는 동물을 확실히 더 좋아한다.

 

 

현대인들의 휴식 장소이지만 특별한 행사도 이 곳에서 치루는 듯 했다. 장례 행렬이 지나가기도 하고 웨딩 촬영을 하기도 하는등 그속에서 전통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정원에 건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이 건물앞의 정원만 봐도 다분히 인공적이다. 확실히 일본인들은 아기자기하게 뭔가를 예쁘게 배치하는 것을 좋아한다.

 

 

망원렌즈는 이럴때 아쉽다. 고배율렌즈 였다면 아마 좀 더 일본 전통 복장과 표정에 담긴 메시지들을 잘 전달할 수 있었을텐데......

 

 

대나무가 울창한 걸 보니 담양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라시야마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곳은 대나무가 아니라 잠시 스쳐 지나갔을 뿐인지라 갑자기 두 곳의 대나무 숲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성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대단한 정원인가라는 의구심은 남지만 확실히 방대한 규모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배치는 한번쯤 둘러봐도 나쁘지 않다.

"고라쿠엔 팜플렛" 

 

pamphlet_k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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