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 광명동굴에서 캐릭터와 와인을 만나다.

 

지난 포스팅에 계속된 광명동굴 포스팅입니다. 동굴에 뭐 특별한게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다양한 요소가 있어서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 동굴 지하세계라 해서 가장 아랫쪽에는 공포체험관이 있습니다. 좀비월드였나 그랬던거 같은데 크게 기대는 안하고 갔어요.

 

 

입장료는 인당 3천원을 받습니다. 입구에는 2천원으로 써있던데 그 사이 올랐나봐요.

 

 

나름 호러 스러운 분위기를 매표소부터 연출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팀씩 들어가는 방식이라 성수기 때는 굉장히 진행이 더딜 것 같더라구요. 뭐 계속해서 안쪽에서 아무런 소리도 안나오는거 보니 방음이 잘 되는건지 시시한건지 아무튼 아주 크게 무섭지는 않다 생각하고 있었지요.

 

저희는 셋이 갔는데 저는 겁이 많긴 한데 사람이라 생각하면 별로 안무서워서 그냥 성큼성큼 갔고 쿠와 안형이 뒤를 따랐는데요 알바분들이 놀래키는 것도 있는데 이분들도 마지막에 있는 사람이 제일 겁이 많다 생각을 하는건지 마지막 사람을 집중적으로 노리더라구요.

 

뭐 일행마다 다른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전 그냥 그랬고 가장 뒤에 있던 안형은 너무 놀랐다고 기겁을 하더라구요.

 

 

동굴속에는 이렇게 호수가 있었는데 역시 조명빨은 위대한지 너무 신비롭게 보이고 예뻤어요. 여기서도 사람들이 많이 사진 찍더라구요.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자.


 

 

많지는 않지만 몇몇 캐릭터가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건 이 용. 아마 드래곤볼에 나오는 용 같은데 전 드래곤볼은 안보고(극히 일부만 보긴 했어요) 롤 덕후라 아우렐리온 솔이라 불렀습니다. ^^

 

 

이 곳에서도 기분 나빴던 일이 있었는데 앞에 아주머니들이 사진 찍고 계시길래 저는 기다렸다고 안형보고 찍어 달라 했어요. 한 분 찍고나서 일행이 있으시길래 더 기다려 드릴까 했는데 사진을 확인해보시려는지 자리에서 비키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서 포즈를 잡고 있는데 이 사진이 잘 안찍혀서 안형이 한장 더 찍으려 했는데 그 새를 못기다리고 바로 옆에서 찍어서 그냥 이 사진 한 장만 찍고 왔습니다.

 

거 기다리는게 10년 걸리는 것도 아니고 30초 될까 말까 한 시간인데 참 너무하다 싶더라구요.

 

 

 

아무튼 반지의 제왕 인기 캐릭터인 골룸과 간달프도 있고 히어로인 배트맨과 헐크 등도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동굴의 역사도 담다


 

 

단순히 즐기는 공간이 아닌 이 곳의 역사를 보여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주의 깊게 읽진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광명동굴에 어떠한 사연이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이 곳에서도 일제시대 때 고생했던 조상의 흔적이 있었고 아래와 같이 동굴을 개발해 관광지로 변모 시키는 것까지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와인을 시음해보다.


 

 

동굴속에 이렇게 작은 식물원 같은 공간도 있습니다. 뭔가 기존의 동굴이 어두운 이미지였다면 광명동굴에는 이렇게 싱그러운 공간도 있어서 색달라 보였습니다.

 

 

 

이 곳에는 와인동굴이라 해서 와인을 실제로 보관하기도 하고 판매도 하고 시음해볼 수 있는 곳까지 있습니다.

 

 

뭐 나름 간단히 와인에 대해서 설명하는 공간도 있는데 크게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라서 사람들이 별로 보진 않더라구요. ^^;

 

 

와인을 이렇게 시음을 해 볼 수도 있는데 양이 너 눈꼽만큼이라 전 처음에 사람들 마시다 남은건줄 알고 어디 있나 하고 봤더니 그게 시음잔이더라구요. 그래서 뭔 맛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살짝 시큼한 맛이 돌았던거 같아요.

 

 

폐광이후 새우젓을 보관했다던데 지금은 전국 각지의 와인을 보관하는 곳으로도 사용됩니다. 실제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대체 뭔 맛일지를 몰라 살까 하다 패스했어요. 근데 그 판매하는 곳에서도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전에 중국팀이 와인을 사서 간건지 어쨌는지 와인 오프너를 훔쳐가서 그 직원분들이 뭘 그런걸 훔쳐가냐며 한탄을 하더라구요.

 

거 얼마나 한다고......

 

 

아무튼 동굴 구경을 잘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소녀상도 보이더라구요. 일제시대 때 노동력을 착취 당한 광부들의 아픔이 있는 곳이니 이곳에 소녀상이 있어도 그 의미가 통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동굴 구경을 하고 이케아를 보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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