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 명소가 될 서울식물원

곧 개장 예정인 서울식물원

서울에는 지금까지 남산식물원과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등 몇몇 식물원이 있었지만 그 규모가 그리 크다 말할 순 없었다. 마곡신도시에 새롭게 조성된 서울식물원 수도 서울에 위상에 걸맞는 대규모의 식물원이다. 현재는 임시개장 상태로 4월말까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 사실 다녀 오기는 설 명절 때  진즉 다녀왔지만 포스팅은 뒤늦게 이제야 올린다. (아무래도 정식개장 하면 올리기가 더 이상할테니......)

 

 

서울시립식물원은 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과 이어져 있어 찾기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식물원은 여의도공원의 2.2배 축구장 70개 정도에 해당하는 50만 4,000㎡의 방대한 규모로 서울의 새 명소가 될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식물원 크게 야외의 주제정원, 온실, 마곡의 역사를 담은 마곡문화관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각종 식물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까지 담아내고 있다.

 

 

야외의 주제 정원은 조성 중이기도 하고 수목의 연령이 어려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게 느껴졌다. 다만 10년 후에 다시 찾게 된다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멋진 경관을 가질 것으로 기대 된다. 조경이라는 것은 수목이 성장함에 따라 더욱더 운치를 갖게 되니 말이다.

 

이 때까지는 실외에 크게 볼 것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온실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온실에 입장하기 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다소 마련 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이 때는 아직 겨울이었지만 이곳만큼은 조금 더울 정도의 온도와 다소  습한 기운이 몰려 왔다. 각양 각색의 꽃이 만개해 있어 이 때 만큼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봄을 맞이한 기분이었다.

온실도 세계 각지의 주제를 갖고 조성해 놓아 어느 정도 다양성과 통일성을 가지려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확실히 기존 식물원 보다는 다소 요즘에 유행하는 조경 방식이 눈에 들어왔다.

 

 

온실은 식물원의 전형적인 평면구성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조성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벽면 활용부터 굴, 인공폭포, 연못,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구성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식물원 관람을 좀 더 역동적이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확실히 물을 좋아한다.

수경에도 정성을 들인 모습이라 한 겨울이지만 이 곳에서는 연꽃을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물고기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다만 제주도의 여미지 식물원과 비교했을 때는 아직 종의 다양성 등이 다소 미흡해 보였지만, 이제 조성 중인 단계이므로 차츰 보완 될 것이라 믿는다.

온실의 백미는 역시 다른 식물원에서 찾아 보기 힘든 스카이워크가 아닐까? 이제까지 아래서 올려보기만 하던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위에서 보니 또 다른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워낙 입장한 관람객이 많아서 줄을 꽤 서야 했던게 문제였지만 유료입장으로 전환되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이곳도 가족들끼리 사진을 많이 찍던 포토스팟이다.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도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완전 개장하고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다시 방문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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