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여행 : 타이페이101 딘타이펑에서 딤섬을!

타이베이101 딘타이펑에서 타이완 첫끼 해결

중화권 여행이 처음이었던 안형을 위해 대만여행에서 첫끼는 호불호가 제일 적을 딤섬으로 시작했다. 여행에서 식당을 정하는 것도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인데 내가 정하는 동선과 시간대가 어느 정도 맞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맛있는 집을 찾으려니 사실  선택의 폭은 의외로 굉장히 좁을 때가 많다. 

 

딘타이펑은 유명 딤섬 체인으로 다행히도 타이베이 101에도 지점이 있어 어렵지 않게 동선을 짤  수 있어 좋았다.

 

타이베이101역이니 만큼 바로 타이베이101과 연결되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빌딩의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고 매장 자체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거의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

 

이 곳의 대기번호는  특이하게 인원수에 따라 다르게 배정된다. 천번대는 인원이 2명, 3천번대는 4명, 5천번대는 6명 7천번대는 8명 정도. 워낙 식당이 크니 가능하겠지만 꽤  합리적인 방식이라  아직도 기억이 난다.

 

딘타이펑 자체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한국어 메뉴가 별도로 있어 주문하기 전혀 어렵지 않다. 워낙 다양한 메뉴가 있다보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 밖엔 없었지만 그래도 거의 정석대로 주문한 듯 하다.

 

주문을 미리 넣어 둘 수가 있기 때문에 대기 하는 시간도 크게 아깝진 않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대기하는 인원도 꽤 많았다.

 

먼저 나온 대만식 잡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해조류가  들어가 있다. 그러다 보니 식감이 미끄덩  거리는 느낌이  강하다. 사람 입맛이 참 알 수가 없는게  이 음식을  놓고 셋 다 다른 반응이 나왔다. 안형은 맛있다, 나는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쿠는 별로다. 독특한 식감이다 보니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는 없는 음식이다. 그래도 대만에 왔으니 대만식 잡채를 도전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

 

다음 음식이 나오기 까지 텀이 있어서 매장 내부를 촬영, 홀이 굉장히 크다

여행을 가면 맥주가 빠질 수 없다. 대만 생맥주를 시켜봤는데 맛은 우리나라 맥주가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로 밍밍했으니 할 말 다했다.

 

 

딤섬의 기본 샤오롱바오! 아무리 맛없는 집이라도 샤오롱바오만큼은 실패하는 일이 거의 드물다. (그 맛없던 홍콩공항 크리스탈제이드에서도 샤오롱바오 하나 만큼은 살아 남았다) 샤오롱바오마저 맛 없다면 그 집 음식은 기대 안해도 좋다. 

 

육즙이 가득한 것이 특징인데 육즙이 뜨겁기 때문에 살짝 구멍을 내서 육즙을 먼저 먹은 다음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티비에서도 먹는 방법이 이제는 많이 소개 되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우육탕. 대만에서 유명한 음식하면 역시 우육면인데 우육만 보고 잘못 시킨 음식. 이 역시 중국식 풍미가 가득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뉜다. 중국적인 향에 강한 나는 괜찮았던 반면 나머지 두 사람 반응은 그냥 그랬던.

 

다음으로  나온 것은 통새우 돼지고기 사오마이와 게살 돼지고기 샤오롱 바오. 사오마이와 샤오롱바오는 생김새부터 좀 다르다. 사오마이는 꽃봉오리모양으로 쪄서 나오는 딤섬이고 샤오롱바오는 안에 육즙이 가득한 딤섬이라 보면 된다. 종류는 다르지만 맛있는 것은 매한가지.

 

중화권에서  역시 어지간해선 실패하기 힘든 볶음밥. 새우계란 볶음밥으로 시켰는데 특별히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맛은 좋았다. 다만 너무 익숙한 맛이라는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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