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여행 : 타이페이 101 전망대

타이베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타이베이 101 전망대

인간은 늘 지상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곤 한다. 그래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은 우리에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매일 바라보던 건물이 다르게 보이고 타고 다니던 차도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모두 작게 보이기 때문. 여행지에서 그 느낌은 좀 더 새롭기까지 하다.

 

각 도시마다 가장 높은 빌딩엔 그래서 어김 없이 전망대가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습관처럼 들리게 되는 장소가 있는데 전망대도 그런 장소 중  한 곳이다.

 

타이베이 101 빌딩은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지상 101층이며 지하 5층 규모의 거대 빌딩이다. 한 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순위가 제법 밀려났다. 그렇지만 밑에서 올려다 보면 어지간한 카메라로는 한번에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한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광각 카메라를 준비해갔던 것은 탁월한 선택!

 

내부에는 쇼핑몰도 있고 여러시설이 있지만 우리는 전망대로 향했다. 2016년 당시 입장료는 500 대만달러 였지만 2019년 5월 현재는 600 대만 달러이다.

 

이 때 당시에는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아무튼 탑승해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이 내부에서도 체감이 된다.

 

이 날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에 탁 트인 풍경은 기대할 수 없었다. 전망대를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이 약간 후회 되었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감이 안잡혔기 때문.

 

이 때 당시에는 원숭이의 해라고 저런 조형물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다. 매해 마다 바뀌는지 궁금하다.

 

탁트인 풍경은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구름이 있는 풍경은 나름의 운치가 있다. 내가 보기에는 별로지만 사진으로 남기면 또 다른 느낌이 된다. 흐린 날은 확실히 느낌 있는 사진이 잘 나온다.

 

전망대에는 기념품샵도 있다. 특별히 구미가 당길만한 물건은 없었던 걸로 기억 된다.

 

다만 이렇게 우체통이 있어서 이 곳에서 엽서를 사서 누군가에게 (혹은 자신에게) 보낼 수 있다. 그렇지만 요즘은 이것도 관광지마다 있는 경우가 많아 특색 있다 할 순 없을 것 같다.

 

내려 오는 길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치인지 조형물 같은 것과 출구 쪽에는 공예품을 전시한 것들이 있었다. 잠깐 둘러 보기 좋은 정도. 전망대에서의 경치가 탁월히 좋은 편은 아니라 굳이 필수 방문지 까지는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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