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아름다운 호수 BEST 5

내가 가본 곳 기준 , 유럽의 아름다운 호수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유럽은 중세풍의 건물과 동화같은 마을 그리고 방대한 문화 역사 유적으로도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대륙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인상 깊었던 호수 다섯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호

오스트리아는 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호수가 많은 나라 중 한 곳이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호수를 꼽으라면 잘츠카머구트 지방의 할슈타트호를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은 할슈타트호와 할슈타트마을이 함께 만들어내는, 즉 자연과 인공 건축물의 느낌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할슈타트호에는 할슈타트 마을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 마을이 있다. 그 중에서 할슈타트 건너편에 위치한 오베르트라운에 머물며 산책을 다니면 할슈타트 마을의 모습을 호수 반대편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할슈타트 소금광산 전망대에 오르면 이렇게 높은 고도에서 할슈타트 호수의 멋진 풍광을 담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보트를 대여해서 운전하며 호수의 풍경을 담아낼 수 잇는 것도 매력이다. 여러가지 매력이 있지만 이 곳에서 가장 빼어난 풍경은 역시 할슈타트 마을과 어우러진 호수의 모습이다.


스위스 브리엔츠호

루체른과 인터라켄 사이에 위치한 브리엔츠 호수는 2012년 유럽여행 당시 방문했던 여러 호수 중 가장 물빛이 예뻤던 곳이다. 보통 호수는 날이 흐리면 물빛이 예쁘지가 않은데 이 곳은 날씨가 흐려도 청록빛이라 흐리면 흐린대로 매력이 있는 곳이다.

 

 

브리엔츠 호수는 브리엔츠역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가 있다. 마을 자체는 특별히 볼 게 없지만 잠시 들려 예쁜 호수를 바라보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호수의 풍경은 한적함 그 자체이다. 가만히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곳. 

 

해가 나면 물빛이 이렇게 바뀐다. 완전히 화창한 날씨면 청량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법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위스 루체른호

스위스의 루체른호는 리기산에서 바라보아야 제 맛이다. 리기산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일만큼 아름답다. 루체른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리기산에 올라 이 풍경을 보아야만 한다.

 

리기산으로 향하는 유람선에서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루체른 시가지 모습은 자연에 안겨 있는 듯한 모양새이고 루체른을 수호하기라도 하는 듯 알프스의 멋진 산들이 루체른 호를 감싸고 있다.

 

루체른호에서는 여유롭게 살아가는 스위스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다. 호수의 규모가 워낙 방대한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루체른 호수로 흘러드는 로이스 강. 이 강과 호수가 만나는 지점 쯤에 루체른시의 명물 카펠교도 있다. 카펠교를 걸으며 바라보는 루체른 호수와 시가지 풍경도 인상적이니 스위스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인터라켄만 가지 말고 루체른도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 호수공원

죽기전에 꼭 가봐야하는 여행지로 꼽히는 플리트비체 국립 호수공원. 16개의 호수와 90여개의 폭포가 있어 전부 둘러보려면 며칠은 걸린다.

 

이 곳의 장점은 호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폭포도 있어 보통 정적인 풍경의 다른 호수에 비해 제법 역동적인 모습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 소개한 다른 호수도 맑았지만 플리트비체의 호수는 좀 더 맑은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물 속에 다른 세상이라도 있는 듯 투명하게 비치는 호수 속 풍경도 매력적.

 

실제 보이는 풍경은 사진에서 소개 드리는 풍경 보다 훨씬 예쁘다. 꽤 오랜 시간을 걸어도 사람들은 새로운 풍경을 볼 때마다 탄성을 지르고는 한다. 어디선가 영화 속 엘프가 와서 말을 걸어 줄 것 같은 신비스러운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워낙 유명세를 치루는 탓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흠이다.

 


슬로베니아 블레드호

단언컨대 유럽에서 봤던 호수 중에서 물 빛이 가장 아름답다. 물 색 끝판왕급.  

 

이 호수에는 작은 섬이 있어서 그 곳을 오가는 전통보트가 있는데 형형색의 보트 지붕 색 또한 호숫빛과 찰떡궁합으로 어울린다. 이 곳 풍경이 워낙 아름다운지라 구 유고연방(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 티토가 블레드 호에 별장을 지었을 정도이다.

 

근처에는 블레드성이 있는데 이 곳에 올라 바라보는 블레드 호수의 풍경도 압권이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모습.

 

 

아직은 슬로베니아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탓에 자유여행으로 이곳을 방문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는 지역이라 조만간 우리나라 사람들도 패키지가 아닌 개별여행으로 많이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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