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2]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운행일지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

현실에서도 운전을 잘 못하는 내가 게임에서 잘할리도 없다. 재미는 있지만 늘 잘 못하는 레이싱 게임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운전을 좀 못하더라도 여행하는 기분으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다. 작년에 구매를 한 후 아주 조금 플레이하다 컴퓨터를 바꾸면서 손을 안댔는데 설 연휴를 맞아 유럽 여행 하는 기분으로 간만에 플레이를 해봤다.

 


뮌헨-뉘른베르크 구간

첫 시작이 없는 것은 포스팅 하려면 스크린 샷을 찍어야 된다는 것을 시작하고 잠시 후에 깨달았기 때문인 것이에요. 독일 구간은 대체적으로 침엽수가 있는 숲과 초원으로 이루어진 편.

 

독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유채꽃! 유럽 각지에는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해 유채를 많이 재배하는데 독일은 알다시피 친환경에너지의 선두주자라 그 유럽 중에서도 유채밭을 만날 확률이 높음!

 

아니 선생님 저 이길로 지나가야 합니다만? 초보 멍때리게 하는 나들목 폐쇄. 앞에 보니 차가 배를 까고 있는 것이에요.

거기서 혼자 왜 그래?

 

조금 기다려봤지만 도통 빠질 기미는 안보이고 다른 차선까지 막아 버린 꼴이 되니 뒷차들이 클락션을 광광 울려대니 일단 다른길로 가봅니다.

 

아 침엽수림 사이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천국 영접할 것만 같드아!

 

목적지 뉘른베르크에 도착. 어느새 해가 저물고 밤이 되었습니다. 

 

뉘른베르크 시가지 모습이 앞에 있지만 저 안쪽까지는 못 가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배송이나 완료 합시다.

 

어려운 주차를 하면 후진하다가 뒷목 잡는 것이므로 쉬운 주차를 합니다.

 

이 것도 못하면 게임 접어야지...

붕산 화물...붕산 이런 붕산 화물을 깔끔하게 성공. 사실 이전에 플레이 경험이 있으나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새프로필로 시작한터라 레벨은 낮습니다. 

 


피렌체-나폴리 구간

 

아직 돈이 부족해 내 차를 못사므로 일당이나 받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볼까 하다 왠지 바다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피렌체-나폴리 구간으로!

 

채석장인가 보다. 하지만 이 날은 돌덩이가 아니라 다른 차량을 날라야 합니다. 

 

아니 시작부터 무슨 길이 이래? 어마어마한 드리프트 구간. 잘못 했다간 차량 후미가 위험할 것이여!

 

그러고보니 그냥 달리기 심심해서 R키를 눌러 라디오를 켜봅니다. 기본 라디오에는 한국라디오는 없어서 따로 파일을 구해서 적용시켜야 하지만 유럽 갬성을 채우기 위해선 현지 라디오로 틀어주는게 인지상정!

 

확실히 독일쪽과는 다른 풍경. 나무도 뭔가 더 동글동글하고 키도 안 크고. 이미 화물은 뒷전인 것이에요.

 

아따 이 집 하늘 맛집이네. 이탈리아 중부 지방(아마 토스카나 쯤으로 기억)의 차분한 풍경이 마음에 듭니다.

 

간간히 도시도 보이고. 최상옵임에도 그래픽이 막 엄청 좋진 않지만 대신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게임하기엔 좋습니다.

 

날씨 마저 화창. 이 게임 하다보면 렌트카로 유럽여행 하고 싶어지는데 막상 비루한 내 운전실력을 생각하면 무리요 무리. 역시 뚜벅이가 좋은 것이다.

 

드디어 나폴리 발견

 

어이 김씨 아저씨!

이번에도 쉬운 주차로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지금이야 쉬운 주차는 잘 하지만 처음에는 트럭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쉬운주차도 버벅이면 했던......

 

그런데 생각해보니 바다를 기대하며 달린 구간이었는데 바다 어디로 실종?


나폴리-칼리아리 구간

간만에 해서 그런가 재밌어서 그만할까 하다 한 구간 더 해보기로 합니다. 어라? 근데 페리 이용구간이 있지 않겠습니까? 오 어떻게 구현해 놓았을지 궁금해서 나폴리-칼리아리로 결정!

 

출발해유!

일단 페리항까지 가야 하니 피렌체-나폴리에서 못 봤던 바다는 이번만큼은 틀림 없이 보게 될 것! 저기 멀리 바다의 스멜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갓바다 찬양! 와 확실히 바다쪽 풍경이 시원시원한 것 좋아유. 물론 이 풍경을 찍기 위해 고가도로 한 복판에서 차를 세웠지만요. 뒷차들이 좋다고 클락션을 얼마나 빵빵빵 울려주던지. 

 

기왕 욕 먹는거 벽에 똥칠 할 때까지 살 수 있도록 더 욕 먹으면서 찍어봤습니다. 나폴리- 칼리아리 구간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아까 멀리서 보았던 배가 우리가 타야할 배임을 슬슬 깨닫기 시작합니다. 

 

오 그럴듯해 배에 탑승하는 것까지 잘 구현 해 놓았습니다.

 

이짝으로 오시오!

배 구간도 설정해 주고 출항해 봅시다. 배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게 될까? 아니면 페리를 운전이라도 하나?

 

그딴거 없다

에잉 그런 것 따윈 없고 바로 칼리아리로 도착해 버립니다. 이쯤되면 페리를 탄 것인지 텔레포트를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오히려 후자쪽 같은데?)

 

그래도 도착해서 보이는 칼리아리의 풍경이 예쁘므로 대 실망을 안겨준 페리 시스템은 용서하기로 합니다.

 

확실히 뭔가 대도시는 일부만 구현하고 작은 도시일수록 좀 더 세밀하게 구현한 느낌이 납니다. 

 

사르데냐섬의 일출. 라디오에선 팝송이 흘러나오고 고요한 도로에서 이런 멋진 일출을 보니 힐링이 안될 수가 없는 것이에요. 

 

하지만 이후로 후면 주차 하다 빡쳐서 급 게임을 종료 했다 한다. 후면주차가 이렇게 해롭습니다 여러분.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