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맛집 : 시먼 마라 훠궈 후기, 가는 법

호불호가 갈리는 훠궈 무한리필집 시먼 마라훠궈

중화권에서 우리가 잘 아는 대표적 음식 두가지를 꼽으라며 하나는 딤섬이고 다른 하나는 훠궈일 것이다.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샤브샤브는 익숙하지만 훠궈는 약간 생소한 음식이었는데 최근 마라 열풍이 불면서 훠궈의 인지도도 샤브샤브 못지 않게 높아졌다.

 

타이베이에도 많은 훠궈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을 꼽으라면 시먼딩에 있는 시먼 마라훠궈 일 것이다. 무한리필 집이다 보니 가성비를 중요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선호하는 듯 하다.

 

시먼 마라훠궈를 많이 찾는 이유는 무한리필 집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재료와 디저트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야채 종류는 많지 않은 편이라 그 점은 아쉽다. 

 

훠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백탕과 홍탕이다. 약간 포지셔닝이 애매한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자극적인게 순해진 맛. 예전에야 모르겠지만 마라 맛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 홍탕의 마라맛이 약하다는 평이 있다. 

 

고기는 무한리필 치고는 괜찮은 선도를 보여준다. 기본 제공되는 양이 많지는 않다. 무한리필이니 자주 시켜 먹으면 되지 않겠냐 하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주문하고 대개 바로바로 나왔지만 후기를 보면 어떤분들은 주문하고 30분이나 지나서 나오기도 하고 늦게 나와서 무한리필이 의미가 없다는 평도 있어서 약간 복불복인듯 하다. 

 

직원 친절도도 우리는 괜찮았지만 어떤분들은 몹시 불쾌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하니 말이다. 하긴 이렇게 규모가 크고 손님이 많은 곳에서는 한결 같은 친절함을 기대하기가 조금 무리기도 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류는 냄새가 심한 것도 있어서 주의를 해야할듯 하다. 탕에 들어가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전체적인 탕의 맛이 저하될 수 있으니 말이다. 샤브샤브에도 버섯이나 유부가 잘 어울리 듯이 훠궈에도 버섯과 유부는 잘 어울린다.

 

고기 리필은 감질나게 한접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접시인가 나오므로 너무 자주 직원을 부르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그래도 한 접시에 담긴 양이 많지 않아 여러번 시키긴 했다.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고기 뿐만 아니라 맥주도 무한 리필이라는 것! 대신 잔이 좀 작다. 훠궈의 텁텁함을 맥주의 청량감이 잘 순화시켜준다. 궁합이 좋다 말할 수 있겠다.

 

본격적인 조리. 음식점에서 카메라 들고 다니기가 좀 부담스러워서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진을 잘 못찍는 편인데 이 집 소스도 굉장히 다양하게 있다. 다만 한국인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소스들이라 어떤 것을 조합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간장이 우리나라나 일본에 비해 덜 짜기 때문에 짠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쉬울 법 하다. 

 

나같은 경우는 내게 딱 맞는 소스를 찾아서 맛있게 먹었으나 일행은 소스를 어떻게 만들어도 실패해서 안타까웠다.

 

이 곳이 훠궈 못지 않게 유명한 것이 있다면 바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다. 훠궈가 입에 맞지 않다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배를 채워도 될만큼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아이스크림 말고도 과일, 푸딩, 케잌 등 다양한 디저트류가 있으니 훠궈가 별로라면 빨리 포기하고 디저트류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가는 방법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MRT 시먼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근처에는 마라훠궈 외에도 팔해훠궈, 궈바훠궈 등이 위치하고 있어 만약 마라훠궈 대기가 너무 길다면 근처에 다른 훠궈집을 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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