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 랑함플레이스/레이디스마켓/카터킹딤섬

몽콕역 일대를 둘러보기, 저녁은 딤섬!

카오룽반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당연히 침사추이 일대이지만 좀 더 옛스런 홍콩을 느끼기에는 몽콕역 일대도 괜찮다. 특히나 이 곳 주변에는 여러 시장이 있어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 이 날 우리가 들린 곳은 랑함플레이스와 레이디스마켓, 그리고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카터킹 딤섬집이다.

 

셩완역에서 출발해 지하철을 타고 몽콕역으로 이동했다. 홍콩 지하철은 좌석이 많지 않다는 것이 특징인듯 하다.

 

이 당시 한창 한국에서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고 있을 때였는데 홍콩에서도 같은 시기에 태후 광고를 하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예전에는 해외여행 나가서 한국 관련된게 보이면 엄청 신기했는데 요즘은 한국 관련된 컨텐츠가 인기가 많아져서 예전만큼 엄청 놀라진 않는다. 

 

몽콕역에서 내려 먼저 찾은 곳은 랑함플레이스(랭함플레이스)이다. 홍콩에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도 유명하지만 랑함플레이스 쇼핑몰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도 유명하다. 이 곳의 에스컬레이터는 45m의 길이로 길기도 하지만 급경사로 올라가서 더욱 길어 보인다.

 

2017년에는 역주행 사고가 발행해서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었으니 꼭 손잡이를 잡고 타야 한다. 랑함플레이스는 한번엔 몇 개 층을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도 신기하지만 스킵플로어 구조로 뱅글 뱅글 돌아가며 상점이 입지하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내부에는 IFC몰 같은 곳보다 오히려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이 많아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 또한 랑함플레이스 안에도 맛집이 있는데 소호와 비교해 봤을때 랑함플레이스의 음식 가격이 훨씬 저렴했다.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역시 유럽으로 곧 떠나야 했기에 지름신의 강림을 막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레이디스 마켓. 2014년 홍콩 여행 때 상인들과 흥정을 하느라 재미 있던 곳이다. 이 곳에도 다양한 아이템이 많은데 선물해줄 기념품 종류가 많다. 다만 호객 행위가 있는 편이고 상인들이 좀 거친 편인게 흠.

 

14년 여행 때에 비해 감흥은 덜했지만 작정하고 쇼핑 한다면 참 좋은 곳이다. 결국 이 곳에서는 지름신을 끝내 막지 못하고 다시 홍콩 온 기념으로 마그넷을 샀다.

 

레이디스 마켓을 구경하고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 카터킹 딤섬이 있는 침사추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썩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게 이 일대의 교통량이 많아 걷기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목이 칼칼해지는 기분?

 

홍콩은 우리나라가 무역 흑자를 거두는 곳 중 1위일만큼 우리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곳이다. 길거리를 돌아 다녀보면 한국과 관련된 것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걸을만 했는데 나중엔 걷기도 지치고 좀 쉬고 싶어서 카페나 맥도날드 같은 곳을 찾아봐도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다. 나중에 맥도날드에 자리가 있는 곳을 발견해서 그나마 쉴 수 있었는데 지쳐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두번째 온 홍콩이므로 2014년에 갔던 팀호완과는 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어서 선택했던 것이 침사추이의 카터킹딤섬이다. 이 곳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가성비 맛집으로 알려진 편이다. 

 

내부는 안쪽으로 길게 있는 편이다. 그냥 특색 없이 깔끔한 편. 

 

둘이서 이만큼 주문!

중국 가면 의외로 맛있는게 채소 관련된 요리이다. 우리나라였으면 반찬이었을텐데 따로 시켜야 된다는게 불만이긴 하지만 원래 우리나라 같이 반찬을 많이 주는 곳이 별로 없으니 이해한다. 별로 특별한 조리도 안하고 중국식 간장에 데친것 같은데 생각 보다 맛이 있다.

 

다만 쿠는 별로였는지 거의 손을 안댔다.

 

일단 이 곳은 내 기준으로 맛집이 아니다. 이 곳 외에 여러 곳에서 딤섬을 먹었었는데 거의 지우펀에서 먹은 딤섬급으로 별로였다. 이유는 간단한데 주문을 하면 거의 모든 메뉴가 한 번에 나온다. 그러다 보니 조금 먹다 보면 식어서 뒤로 갈수록 맛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도저히 좋은 점수를 주기가 어려웠다. 

 

뭐 딤섬이 맛이야 보통 어느 정도 기본은 하지만 홍콩을 처음 가는 분에게는 절대적으로 비추한다. 무조건, 무조건 줄을 한시간을 서더라도 홍콩역 지하의 팀호완을 가길 추천 드린다. 

 

팀호완에서 워낙 딤섬을 맛있게 먹었던 터라 홍콩의 딤섬에 대해 기대가 컸는데 너무 별로라 쿠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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