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피렌체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두오모)

피렌체 여행의 꽃 -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

피렌체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우리가 향한 곳은 피렌체 대성당, 정식 명칭은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 불리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이다. 

 

숙소에서 두오모로 향하는 길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규모가 워낙 크기에 멀리서도 두오모가 보이는데 처음엔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다가도, 다가갈수록 점점 할 말을 잃게 만들 정도로 거대한 규모이다.

 

산 조반니 세례당 /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 조토의 종탑

두오모 광장에서 주변을 살펴보면 성당 맞은편으로는 산 조반니 세례당이 팔각형 모양으로 서 있고 대성당과 대성당 우측으로는 조토의 종탑이 서 있다. 건물 하나만 놓고 봐도 대단한데 광장을 중심으로 이런 멋진 건물이 함께 있으니 절로 넋을 놓게 한참을 쳐다 보게 된다.

 

유럽 전역에 성모마리아 대성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은 많지만 꽃의 성모마리아라는 우아한 이름을 가진 성당은 몇이나 될까? 왜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성당 외벽만 보더라도 충분히 이름에 걸맞다고 생각할 것이다. 

 

화려한 조각 장식과 벽화도 충분에 멋진 요소이지만 잎과 줄기를 나타내는 듯한 녹색과 꽃잎을 연상하게 하는 고운 분홍빛깔은 꽤나 세심하게 색 배치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말도 안되는 스케일을 실감 할 수 있다. 이토록 거대한데 이토록 우아할 수가 있단 말인가!

 

도착한 날은 대강 둘러 보았고 본격적으로 내부 관람을 하는 것을 다음 날 할 것이었기 때문에 피렌체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계속 거닐다 보니 회전목마가 인상적인 광장이 나왔는데 이 곳이 바로 레푸블리카 광장이었다. 

 

지나가다 보면 하드락카페도 보인다. 우리는 가보진 않았지만 이 곳도 기념품을 사러 관광객들이 종종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이다. 

성당 내부 관람을 하다

피렌체 2일차에는 다시 대성당으로 가서 이번에는 성당 내부도 보고 큐폴라도 올라갈 작정이었다. 

 

늦게 가면 줄을 엄청 설까봐 아침 일찍 서둘렀다. 티켓오피스에서 성당 내부와 큐폴라를 올라가는 통합 관람권을 구매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대성당 내부는 입장이 제한되어 통합관람권이 없어졌다는 것을 구글 리뷰에서 볼 수 있었다.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이 크게 두군데가 있는데 성당 정면으로 서 있는 줄은 대성당 내부를 관람하기 위한 줄이고 성당 측면에 늘어선 줄은 지붕인 큐폴라를 오르기 위한 줄이다. 우리는 일단 성당 내부부터 보기로 했다.

 

피렌체 두오모(대성당)는 규모에 비하면 내부에 크게 볼거리가 많은 성당은 아니긴 했다. 물론 내부는 규모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하지만 크기가 큰 성당이야 유럽에 널리고 널렸으니 당연히 비교는 되었다. 크기는 커서 지하에도 유적 같은게 있긴 했는데 거기는 정말 줄 서는 것에 비해 볼거리가 정말 없으니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따라서 유럽에서 성당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라면 굳이 성당 내부까지는 둘러보지 않아도 괜찮을 듯 하다. 시간이 없고 비용을 줄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큐폴라만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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