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프로그램 플루어 플래너 : 4인 거주 컨테이너 하우스 계획1

플루어플래너로 4인 거주 컨테이너 하우스 계획해 보기

많은 사람들이 건축이나 인테리어 계획을 할 때 스케치업을 사용한다. 스케치업이 비교적 쉬운 프로그램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초심자가 접근하기엔 아무래도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스케치업 만큼은 아니지만 플루어플래너를 사용하면 쉽게 나만의 건축을 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본래는 1인용 컨테이너 하우스를 만들까 생각해보다 기왕하는거 규모 좀 키우자 해서 4인 거주 컨테이너 하우스로 구상해봤다. 일반적인 4인용 집은 아니고 노후에 친구끼리 모여 함께 산다는 컨셉으로 계획해 보았는데 우선 건축 재원이 될 컨테이너는 여러가지 규격이 있기에 3m*9m의 대형사이즈 컨테이너를 5개 사용하는 것으로 구상해봤다. (벽체를 제외하면 대략 30평 중반대 정도 나올 것 같다)

 

기본적인 설계는 어렵지 않아서 벽체 두께나 문과 창문 너비 등만 신경 써주면 실제와 흡사하게 계획해 볼 수 있다.

 

전체 평면도 

기본적인 배치도이다. 컨테이너는 4개를 가로로 길게 직사각형 형태로 이어 붙였고 왼쪽에 세로로 길게 하나 더 붙인 형태이다. 너무 긴 배치구조라 공간이 그다지 효율적으로 뽑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5개를 세로로 이어 붙였으면 어땠을까 싶다.

 

왼쪽 하단 튀어 나온 부분이 현관이고 그위에가 거실 거실 바로 위가 주방이다.  주방 오른편으로는 다이닝룸이 위치하고 있고 그 오른편에는 PC실이 있다. 그 오른편에는 다용도실, 드레스룸, 샤워실, 건식화장실이 차례고 있다. 오른쪽 복도 끝에는 또 하나의 출입문이 있어 현관이 왼쪽에 치우져여 있는 단점을 보완한다. 

 

거실 오른편에는 메인 욕실이 있고 그 오른편으로는 방이 네개가 있다. 친구가 넷이서 같이 산다는 설정이라 방크기는 모두 동일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벽두께 조절하다가 약간의 오차가 생겼다. 각 방에는 별도로 구분되어 개인 전용 테라스가 있습니다.

 

타일과 가구 배치는 이런 느낌입니다. 공용공간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3D는 이런 느낌입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대략 이런 느낌. 그냥 컨테이너 느낌을 내도 되지만 컨테이너 단열과 유지관리를 용이하기 위해 목재를 더 둘렀다는 컨셉입니다.

 

공용공간 - 현관/거실/주방/다이닝룸/욕실

공용공간이 밀집된 집 좌측편입니다. 데크를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이 있고 그 위로 주방과 다이닝룸이 있는 구조입니다. 배치상 마음에 안드는 건 현관이 너무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라는 것과 현관을 지나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메인 동선에 폭이 좁은 구간이 있다라는 점인데 이건 뭐 스툴을 빼거나 화분을 빼거나 하면 해결 될 문제라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우선 현관입니다. 컨테이너 폭이 3m인데 현관으로 쓰기엔 규모에 비해 사이즈가 큽니다. 신발장 겸 수납장을 좌우로 배치하여 수납공간을 다수 확보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습니다. 

 

거실과 주방 일부분 모습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던한 느낌으로 깔끔하게 떨어지게 컨셉을 잡았습니다. 타일은 관리와 청소가 용이하게 폭이 큰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느낌입니다. 우측 수납장 너머는 소파가 있는데 그냥 소파를 덩그러니 두면 뒤편이 보기가 싫으니까 수납장을 두어 공간 분리를 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 듯이 수납장은 반대쪽에도 있어서 양 옆으로 놓여져 있다 보면 됩니다. 

 

주방 모습. 주방은 전부 조리공간으로 사용하는게 아니어서 한쪽은 스툴을 두어 식탁처럼 이용하게 했습니다. 동선상 다이닝룸 보다 이쪽에서 식사를 할 확률이 높을 겁니다. 저편으로 보이는 다이닝룸은 주방과 PC룸 사이에 위치하는데 벽으로 가로 막으면 답답하니 양쪽으로 책장을 두어 공간 분리를 했습니다. 

 

다이닝룸은 평소에 식사를 한다기 보다 손님이 온다던지 아니면 술을 마신다거나, 아니면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이용하게 되어 약간 카페나 펍 같은 느낌으로 사용하게 될 겁니다.

 

메인 욕실에는 욕조가 있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올 화이트!

 

공용공간2 - 다이닝룸/PC룸/다용도실/드레스룸/샤워실/화장실/복도

이집의 우측은 복도를 중심으로 윗 부분은 공용공간 햇빛이 잘 드는 남측 아랫 부분은 침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도 위쪽은 왼쪽부터 차례 대로 다이닝룸-PC룸-다용도실-드레스룸-샤워실-화장실로 이어져 있습니다.

 

다이닝룸은 아까봤고 이번에는 PC룸 입니다. 말은 룸이지만 다이닝룸과 마찬가지로 오픈되어 있고 책장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늙어도 남자 넷이라면 게임이 빠질 순 없겠죠? 

 

다음은 다용도실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고 간단한 수도시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잡다한 짐을 보관할 수납장도 있구요. 안쪽에 비어져 있는 공간은 보일러 자리입니다. 플루어플래너에는 보일러가 없더라구요? 

 

드레스룸인데 이 곳도 벽으로 막혀 있지 않고 오픈되어 있습니다. 드레스룸이라지만 각자 방에 옷장이 하나씩 있으니 여기는 큰 이불이라던가, 캐리어라던가 부피가 큰 것들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화장대가 두 개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로 이용할 기능은 파우더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샤워실은 다른거 없이 진짜 덩그러니 샤워부스만 있습니다. 공간 안나오는데 간신히 뺐네요.

 

건식으로 사용할 욕실입니다. 세면대가 길어서 급할 때는 둘이 동시에 양치를 할지도? ㅎㅎ

 

개인공간 - 침실/테라스

 

같이 산다해도 가족도 아니고 친구인 관계이기 때문에 개인공간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모든방을 동일한 크기로 하다 보니 이게 은근히 만만치 않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떻게 해야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뽑을 수 있을까 궁리를 해봐야 겠습니다. 

 

방 크기가 너무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그런 사이즈인데 부족한 것은 개별 테라스를 할당해 보완 했습니다.

 

침실1(제일 좌측)의 모습입니다. 가장 무난하게 구성해 봤습니다. 모든 침실에는 오른편에 보이는 옷장이 배치 되어 있습니다. 딱히 귀찮아서 똑같은 것 맞습니다. 

 

노래도 영화도 적당히 들어서 딱히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지 않는 A는 침대 끝에 책상을 두어 침대를 의자처럼 사용합니다. 책상위에는 노트북이 보이는 군요.

 

테라스에는 텐트 하나 뿐이지만 A는 텐트 안에다가 이것 저것 시간 때우고 휴식할 것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집속에 또 다른 나만의 작은 집이 있는 느낌이겠죠?

 

다음은 침실 2입니다. 게임에 미쳐있는 B는 데스크탑을 놓기 위해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벙커 침대를 택했습니다. 방은 좀 비좁고 자는데 다른 친구들과는 불편한 지언정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서 보내는 B에게는 딱 알맞는 방입니다. 

 

수납이 부족하다면 벙커침대 하부 공간도 활용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B에게도 눈을 정화시킬 무언가가 필요해 테라스는 나만의 작은 정원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야행성이라 빛을 썩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대나무를 통해 좀 더 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방 한구석에는 열대어도 취미로 키웁니다. 네, 이건 제방으로 생각하고 꾸몄습니다. ㅎㅎ

 

다음은 침실3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시청을 좋아하는 C는 아예 방에 스크린을 설치해 대형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합니다. 재미 없으면 잠들기 딱 좋겠죠?

 

커피를 좋아하는 C는 테라스를 미니 카페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돌체구스토도 가져다 놓고 씽크대 까지 구비해 컵 하나 씻으러 주방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었습니다. 

 

책이나 만화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D는 방에 책장을 배치하고 침대에 베드 테이블을 두어 편안하게 독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테라스는 철저하게 휴식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햇살을 쬐며 책을 읽다 잠들기 딱 좋은 구성이죠. 

 

이렇게 해서 설계한 집의 모든 공간을 살펴봤습니다. 다음번에는 단측이 아닌 2~3층 정도로 계획해볼가 합니다. 단층집이 건축하기 쉽고 냉난방에 유리하긴 하지만 같은 연면적이라면 다층 주택에 비하면 대지면적이 넓어야 하므로 그 비싼 땅값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죠.

 

하다 보니 간편하긴 하지만 기능상 아쉬운 부분이 몇 몇 있는터라 쓸데 없는 단순 반복 작업이 많기 때문에 언제할지는 모르겠네요. 제발 내벽 외벽 마감 바꾸기랑 최근 사용한 아이템 재사용하기 같은 것들 좀 생겨 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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