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행 : 아날로그 감성 충만, 지산유원지 무등산 리프트

광주 지산유원지 무등산 리프트&모노레일 - 리프트 편

광주광역시 여행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관광지는 지산유원지었다. 상무지구에서 밥을 먹고 쏘카였나 몇 시간 차를 렌트해서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지산유원지에서 리프트와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왔다.

 

광주에는 이전에 세 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무등산 근처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무등산은 한번쯤 가보고는 싶었는데 쿠가 무등산 리프트와 모노레일 사진을 보여줬을 때는 시설이 엄청 노후화된 걸로 보였는데 가격도 싸지 않아서 굳이 타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산을 편하게 다녀오려면 달리 방법이 없기도 했다.

 

무등산 리프트를 마주한 순간의 느낌은 나쁘게 말하자면 매우 낡아 보였다였고 좋게 말하자면 아날로그 감성이라 정감 있다는 것이었다. 타기 전까지는 낡아서 별로일 것 같다 였는데 막상 타게 되니 생각보다 낡은 느낌보다는 정감 가는 느낌이라 좋았다.

 

보통 리프트라고 하면 급경사를 올라가는 것을 상상하기 마련인데 무등산 리프트의 경우는 급경사를 오르는 구간은 생각보다 적고 거의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경사를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 청설모를 만났다.

이때가 단풍철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풍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올라가면서 절경이라고 할만한 풍경까지는 못 보여주지만 뭔가 숲 속을 탐험하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리프트 탑승을 마치고 나자 무등산을 품에 안겨 있는 듯한 광주 시가지 모습이 시원스럽게 다가왔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아서 신났음

 

모노레일 탑승전에 단풍나무가 예뻐서!

무등산에 올라가서 모노레일 탑승한 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 거라 다시 내려가는 모습이다. 정상 직전에 급경사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아래 그물망도 참 옛스런 감성이다.

 

발로 차!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때와 달리 시가지 풍경이 보이는 건 마음에 들었지만 이미 한 번 탔기도 했고 나머지 풍경은 고만고만해서 막판에는 좀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힘들이지 않고 무등산을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웠다.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가면 오래된 숲처럼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나는 무등산 리프트만의 옛스런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공기도 맑기 때문에 힐링하는 느낌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굳이 꼭 가봐야 할 명소라고는 말 못 하겠지만 광주에 가서 무등산을 가장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면 무등산 리프트가 그 답이 될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