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의를 배울 수 있는 5.18자유공원

광주 5.18 자유공원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곳

광주의 애칭으로는 빛고을이라는 것도 있지만 가슴 아픈 역사를 반영하면서도 광주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민주화의 성지라는 표현도 있다. 그 중심이 되는 사건은 당연히 5.18 민주화 운동이 있기 때문인데 자연스레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장소가 많다.

 

만약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 알지 못해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고 싶다면 광주 5.18 자유공원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민주화 운동의 발발과 전개 과정, 그리고 신군부의 탄압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2016년도에 한 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다른 친구들은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기 때문에 한번 더 방문을 했다. 광주 5.18 자유공원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에는 상무대가 있던 터이다. 수많은 민주열사들이 투옥되어 고문을 받고 군사재판을 받았던 장소이기도 하다. 

 

자유관에는 5.18 민주화 운동의 전개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고 관련 책자도 무료로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왔다면 꼭 한 번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2016년에 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말로만 들었지 정확히 어떤 과정으로 전개가 되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이 곳에 방문을 해서 살펴 보니 실제 역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처절했고 비참했다. 둘러보다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절로 숙연해지게 된다.

 

5.18 민주화 운동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을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이나 시위 같은 것들이 대단한 게 기본적으로 평화 시위를 지향하고 시민 스스로 높은 질서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 방문 했을 때는 포스팅을 상세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간략하게 하려고 한다. 아무리 상세하게 전하려고 한들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는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알기 위해서 꼭 방문해야 할 곳 두 곳을 꼽으라면 난 서울의 서대문형무소와 광주의 5.18 자유공원을 추천하고 싶다.

 

상무대 터는 본래 있던 자리에서 약간 이전해서 복원했다 한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잰 걸음으로 가보았다.

 

개인적으로 명연설 중 하나로 꼽는 문재인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 흔히 민주화 운동 세대들이 말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는 1980년 5월 광주에 큰 빚을 졌다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단순히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1979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였고 1979년 12월 12일 육군 소장 전두환이 정변을 일으켜 다시 한번 신군부의 군사정권 시대가 도래했다. 박정희의 사망으로 드디어 민주화 실현을 목전에 앞둔 국민들에게 있어서 전두화의 등장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민주화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학생을 중심으로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져 가고 있었다. 1980년 5월 15일 전국의 대학생 20만 명 중 10만 명이 서울역 앞에 모였다. 애초에 1980년 민주화 운동은 광주에서만 있었을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은 군인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대의원회의 위원장 유시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군을 결정하게 된다. 이게 그 유명한 1980년 5월의 서울역 회군 사건이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병크 사건으로 꼽히게 되는 심재철의 결정으로 대학생들의 시위는 잦아 들었고 반대로 전두환은 힘을 받아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굴복하지 않고 전두환의 신군부에 맞서 싸운 유일한 지역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심재철의 고향 광주와 전남이었다. 민주화 운동 세대가 광주에게 미안하다, 빚을 졌다고 말하는 것은 당시 심적으로는 지지했으나 끝끝내 같이 하지 못해 광주만 고립되었고 수많은 사상자가 광주에서만 나왔다는 점 때문인 것이다.

 

자유관에서 전반적인 5.18 민주화 운동의 전개 과정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면 상무대 터에서는 신군부의 잔혹한 탄압에 대한 실상을 살펴볼 수가 있다.

 

오히려 조형물이 훨씬 나아보일 정도로 신군부의 탄압은 잔혹했다. 일제처럼 다른 나라 사람도 아니고 같은 국민에게 어떻게 이랬을 수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진도 있다. 

 

둘러보고 있다 보니 직원 분이 오셔서 문 닫을 시간이라고 해서 황급히 나왔다.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지만 잔디밭에선 한 가족이 볼을 차고 놀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참 평화로워 보이는 5.18 자유공원. 우리가 자유를 얻기까지 얼마나 처절한 투쟁을 해왔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광주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둘러보실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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