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여행지 추천 : 소쇄원

조선 중기 정원을 엿볼 수 있는 담양 소쇄원

전남 담양의 소쇄원은 조선시대 중기에 지어진 정원이다. 조광조의 제자인 양산보가 조광조의 실각으로 정치의 뜻을 접고 낙향하여 만든 정원으로 죽녹원과 함께 담양의 대나무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광주시티투어 정기 1코스의 마지막 방문지는 담양의 유명한 명소중 하나인 소쇄원이었다. 입구부터 대나무가 주는 독특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담양 죽녹원만큼 대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대나무 특유의 느낌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죽녹원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맛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몇 안되는 단체 사진! 보조해설사(?) 분이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소쇄원에선 풍경을 담기보다 어쩌다 보니 인물 사진을 많이 담게 되었다. 역으로 말하자면 인물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이다. 대나무는 죽녹원보다 적지만 오히려 더 다양한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다리 위를 자연스럽게 걸어가보라는 주문을 했다

어릴 때는 뭔가 일본 정원이 예쁘다고 느꼈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 우리나라 정원이 자연을 잘 살리면서도 인공적인 구조물을 세심하게 배치하기 때문에 훨씬 더 품격이 있어 보인다. 소쇄원도 딱 그러한 곳 중 한 곳이었다.

 

소쇄원 내부에는 건물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그중 하나가 사진상으로 보이는 광풍각(光風閣)으로 소쇄원 하단에 있는 별당이다. 

 

돌과 흙, 기와로 만든 담장이 주는 느낌도 인공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이다. 

 

 

2019년 11월 초 소쇄원의 풍경은 이러했다. 그야말로 총천연색의 향연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했다. 자연이 주는 풍경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정원을 조성한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곳이다.

 

풍경이 워낙 예쁘기도 하고 사진 찍을 곳이 많다 보니 부족한 실력이지만 모임에서 사진 찍는 역할을 담당하는 내가 바빠졌다. 메인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결과물이 완벽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은 담아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확실히 언덕지형에 위치한 정원이다 보니 풍경이 좀 더 입체적이다. 공간을 조성할 때는 제약은 많았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광주시티투어 정기 1코스를 통해 무등산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 소쇄원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어느 한 곳도 별로인 곳 없이 다 좋았다. 

 

아무튼 소쇄원을 끝으로 우리는 다시 광주 송정역 쪽으로 넘어가 2019년 광주 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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