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숙소 추천 티오씨 호스텔(TOC Hostel Madrid)

배낭여행자라면 추천할만한 TOC 호스텔 마드리드

솔 광장과 몹시 가까운 위치와 가성비 갑 호스텔

숙소를 고려할 때면 여러 가지 것들은 고민하게 된다. 관광지와 역에서 가까운지, 시설은 괜찮은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등을. 그런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 바로 마드리드 티오씨 호스텔이다.

 

 

 

솔광장에서 서북쪽으로 난 C. del Arenal을 따라 한 블록 정도 올라가면 이 호스텔이다. 솔 광장에서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위치에 있는 것이다.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호스텔답게 규모도 시설도 괜찮아 많은 백패커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넓고 답답하지 않은 룸(4인 도미토리)

워낙 솔광장 인근에 있어 찾아가는 걸 사진으로 남길 필요도 없었다. 나는 4인 도미토리룸을 선택했는데 안에 욕실 샤워실이 있었고 룸이 일단 몹시 넓다는 것에 만족했다. 

 

침대는 이층 침대인데 일단 철제 사다리가 아니라 삐그덕 거리는 소음도 덜하고 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넓다보니 캐리어를 펴놓고 짐 정리하기에도 좋고 침구 상태도 좋았다.

 

장기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여행 중간 중간 마다 세탁할 수 있는 숙소를 넣어주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보유한 것이 이 호스텔의 장점이기도 하다. 다만 첫날에는 코인 하나와 세제만 주어서 건조를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세탁하러 구매를 하니 코인 두 개와 세제를 주었다. 

 

첫날 직원이 실수한 것인지 어쩐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건조까지 해야 하니 꼭 코인은 두 개를 주는지 체크해야 한다.

 

맛있는 조식

규모가 큰 호스텔이니 당연히 주방도 갖춰져 있었다. 조식도 이곳에서 먹는다.

 

조식은 다녔던 호스텔 중에서 제일 잘 나왔던 편이다. 2016년도 때라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빵, 야채, 과일, 햄, 계란, 음료, 시리얼, 우유, 커피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잘 갖춰져 있다.

 

토스트 기계도 있고

 

이렇게 과일도 담겨 있다.

 

음료수 기계도 있는데 과일주스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생상태도 합격!

 

시리얼, 우유, 그리고 저 보온병에는 허브티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행군을 하는 일정이었던 터라 아침은 꼭 든든히 챙겨 먹고 다녔었다. 

 

마드리드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이다 보니 창문을 열면 이렇게 예쁜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그 덕에 소음은 다소 있는 편이고 이용객 수에 비해 리셉션이 작아 체크인, 체크 아웃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가 제법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위치, 가격 대비 시설, 맛있는 조식 등이 워낙 만족스럽기 때문에 장점이 더 많은 곳이다.

 

타이 음식점에도 메뉴 델 디아가 있다.

원래 따로 포스팅하려고 했던 곳인데 찾아보니 지금은 폐업해서 추억 저장 겸 같이 올린다. 티오씨 호스텔 근처에 있었던 타이 음식점이다.

 

메뉴 델 디아의 나라답게 타이 음식점인데도 메뉴 델 디아가 있었다. 

 

나름 이런 느낌이었다.

 

코르도바에서 몸살을 심하게 앓고 왔던 터라 어느 정도 나았다고는 했지만 뜨끈한 국물 요리가 당겼다. 똠양수프를 시켰는데 떡하니 올려진 고수를 보고 흠칫 놀랐다. 나오자마자 정성스럽게 고수를 발라내는 작업을 했다. 

 

메뉴 이름도 기억 안 나는데 어차피 망한 가게라 상관은 없겠다. 흡사 우리나라 제육볶음 같던 음식. 뭔가 한국스런 맛을 먹고 싶었는데 유럽까지 와서 한식은 먹기 싫고 나름 태국 음식으로 타협 봤다.

 

다른 음료도 있었지만 유럽 가면 이상하게 커피와 와인을 주로 마셔야 된다는 강박이 생기는 것 같다.

 

가게 규모도 크고 맛도 괜찮았던 편인데 없어져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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