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4 막장플레이 : 악녀 금민희 3편

 

하이 언니 오빠들 금민희야.

저번화에 유산을 상속 받을

내 소중한 아이를 잉태할 기회를 가졌지만

사실 확신은 없었어.

 

그냥 일상생활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그래서 일도 하며 지냈지.

저런걸 뭐 선택하라 그래

당연히 낚시성 제목을 써야지.

 

 

제까짓것들이 수근거려봤자

어차피 시간 지나면

멍청해서 다 잊어버린다고.

 

 

 

그러면서도 신부수업을 계속했어.

오빠가 늙고 병들면

그래도 예의상 병수발을

조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어후 일하랴

신부수업 하랴

금민희 몸뚱이가 열개라도 모자라겠어!

 

 

음 스멜굿.

내가 만들었지만 참 맛있다니까.

 

 

그런데 밥을 먹다가 갑자기 뒤통수가 아프고!

 

 

배가 미친 듯이 아픈거야.

 

 

우에엑?

어머 이거 뭐지.

 

 

이거 설마???

 

 

올레!!!!

복덩이 오셨네!

에헤라디야 풍악을 울려라~

 

 

오빠가 밥 먹자 추근덕 대던데

일단 다 씹었어.

깜짝파티를 할 예정이었거든.

 

 

근데 옆집 화장실에서

또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어휴 저 미키육천 망할놈.

가뜩이나 임신해서 죽을맛인데 말야.

 

 

문을 또 두드렸더니

얼씨구 표정보소.

 

적반 하장으로 재미볼 때

왜 와서 깽판이냐고 신경질 부려

 

어차피 니가 기사 쓴거 다 소문나서

완전히 매장 당하게 생겼다고

생떼를 부리는거 있지?

별꼴이야.

 

지가 원래 그렇게 살았으면서?

 

 

너같은 변태가 옆집에 사는것만 해도

구역질 나 죽겠거든?

게다가 나 임신했어!

태교를 해야 하는데

애가 뭘 보고 배우겠니!

 

 

내가 막 쏘아붙이니까

표정 변화도 없이

엄마 인성 부터가 글러 먹었는데

뭔 태교냐고 비웃는거야.

 

저거 내가 나중에

꼭 기사로 밟아 버릴테야!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 잘 되다 보니

진로를 고민해야 될 거 같았어

나도 언제까지 남 뒤치닥거리나

하기 싫었거든.

 

나 정도 되면 인터넷스타 쯤이야~

 

 

있는 것들이 더 하다고

그렇게 돈 많으면서

쫌팽이처럼 무료시식이라니.

 

 

그래도 우리 아이에게

맛난 음식 먹여야 하니

가주긴 했지.

 

 

막 신나서 돌아다니는데

어느 순간 나 혼자 있는거야

 

 

이 영감이 미쳤나?

허구헌날 게임질이여

애새끼도 아니고???

 

 

에효 박복한 내 팔자야.

아직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앞 날이 걱정된다 걱정돼.

 

 

그래도 태교를 게을리 할 수 없지.

 

 

하지만 이 지긋지긋한 일상생활에 지쳤어!

드디어 행동을 개시할때가 되었다구!

 

 

오빠네 집을 찾아가봤어.

어머 세상에 복층인데 1층만해도

우리집 몇배는 되겠어.

 

이런 으리으리한 집에 살면서

우리집에 와서는 게임만 쳐했다는 말이지?

그런거 보면 참 인생 별거 있나 싶어.

 

마누라가 얼마나 게임도 못하게 성화였음

그랬을까 싶더라구.

 

 

 

주민들 한테 평판을 들어보니

오빠가 그래도 국회의원 치고는 일을 잘하나봐

마누라는 뭐 좀 잘나가는 여성사업가?

 

그럼 뭐해 둘 사이에 자식도 없는데 헷.

 

 

"계세요?"

 

문을 두드리니까

릴리 여사가 뭔가 싶어서

누구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데스패치 기자인데

인터뷰 약속하고 왔다 하니깐

쿨하게 들여보내주데.

 

 

 

들어가니까 오빠가 완저 놀래더라고

어쩐 일이냐고.

 

그래서 이제 좀 배도 나왔겠다

배를 앞으로 쑤욱 내밀었지.

 

 

배를 막 만지더니

 

"누구애야?"

 

이러는거야.

 

어머머머 꼴에 부인 앞이라고

확인철저한거 보소?

 

 

누구긴 오빠애지.

덤불에서 쿵떡쿵떡한거 기억 안나?

 

 

그랬더니 릴리가 눈이 회까닥 돌더니

오빠를 막 쏘아 붙이더라고.

 

 

그러다가 잠시 정신이 돌아왔는지

 

"우리 여보가 그럴리 없지

그냥 애를 가지고 싶어

재는 씨받이 인거지?"

 

이러더라.

 

어머머머 이 금민희를 보고 뭬가 어째?

 

 

그랬더니 그제야 오빠도 정신이 들었는지

 

맞다고 그냥 죽기전에 자식 낳는게 소원이었다고

얼렁뚱땅 넘어가는거 있지?

 

세상에 내가 기가차서

나도 쓰레기지만

이 부부 꼬락서니 보니

후쿠시마가 따로 없더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정중하게

이러시면 안된다고

애만 조용히 낳고

사라져 주지 않겠냐는거야.

 

 

하지만 릴리여사도

현실을 부정하느라 그리 물어본거지

안 믿는 눈치더라고.

 

 

그래서 내가 화장실에서 분을 삭이는

릴리한테 구태여 찾아가

다 까발렸지.

 

 

언니 이렇게 이쁜 씨받이 봤어?

니 남편 새끼가

덤불숲에서 욕정을 참지 못하고

나한테 그짓을 했다고.

 

나 데스패치 기자야 언니.

이걸 세상에 까발리면

당신 남편하고 당신이

무사하겠어 안하겠어?

 

 

나 그냥 바라는거 없고

그냥 이 집만 내놓으면 돼.

아님 당신 남편하고 이혼하고 꺼지던지.

그 자리 내가 차지할테니까!!!

 

 

막 몰아붙이니까 릴리여사도 보통이 아니더라고

 

"어디서 이런 뒈바라진 년을 봤나

내가 누군줄 알고 까불어!

너같은거 묻는거 일도 아니야!"

 

라며 노발대발 하는거 있지?

훗 근데 상대 잘 못 봤어.

나 금민희거든.

 

 

그때부터 이 집에 눌러 앉았지 뭐.

 

 

밤이 되니까 이 망할 영감이 찾아와서

낮에 미안했다 하더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랬다고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냐고.

 

 

사실 릴리보다

순간 나를 버린 이 영감이

더 마음에 안들었지만

어쩌겠어.

 

릴리를 꼬실순 없으니

빅터 영감이라도 꼬셔야지.

 

근데 그렇게 잘 절제하더니

한번 욕정을 채우고 나니까

더 참지 못했나봐.

 

침실에서 할 생각을 다하데?

 

 

그렇게 하루만에 별 꼴 다 겪었는데

목표는 더 분명해지더라고

 

이 아파트에서 보는

환상적인 뷰.

 

옆집 화장실에서 변태짓을 하는게

다 들릴 정도로 방음도 안되는

낡은 우리 집구석에 비하면

 

비교도 안될 정도로

조용한 이집.

 

유럽풍 대저택을 갖는게 꿈이었지만

사실 그런 촌동네 가면

며칠만 살기 좋지

 

금새 지루해지잖아?

 

근데 여긴 그럴 염려도 없고.

이 집을 어떻게해서라도

차지하겠다 마음 먹었지.

 

 

아마 릴리도 아랫층에서

우리가 사랑 나누는 소리를 다 들었을걸?

 

그래서 귀 먹지 않았으면

어제 소리 다 들었지 하고

엄청 깐죽댔지.

 

 

릴리가 악에 받혀서

날 몰아붙였지만 그 뿐이야.

왜냐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실부인 쫓아내는데는

 

애만한게 없기 때문이지.

 

배를 두드리며

날 헤치면

너랑 오빠랑 끝나는건데

 

뭘해도 넌 끝난거니

냉큼 꺼지라 했어.

 

 

아줌마 잘 생각해봐요.

그냥 지금 물러나면

성격차로 헤어진거라고 해줄게.

 

 

근데 니가 버티지?

천하의 릴리가

자식 하나 없어서

젊은애한테 안주인 자리 뺏겼다고

세상 천지에 소문날걸?

 

 

이젠 뭐 빅터 오빠도

맘 굳었더라.

 

 

가엾은 릴리.

한번도 무언갈 뺏겨 본 적이 없는

당신에게 이 고통은

너무나 크게 다가오겠지.

 

하지만 어쩌겠어?

난 평생 그 고통의 구렁텅이에서

살다왔으니

 

이젠 당신 차례인게 당연하거야.

 

 

이젠 뭐 거의 내 집처럼 생활해.

 

 

여전히 빅터 오빠는

릴리여사랑 있을때 불편한 모양이지만.

 

 

또 사랑을 나누고.

 

 

집에서 요리좀 할라 했더니

내 주방에서 뭐하냐고 썩 꺼지라는거야.

질기다 질겨.

아직도 안갔니?

 

 

오빠도 거의 벗고 돌아다니고.

편하게 생활해.

 

릴리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그냥 집하나 얻고

형님 대우해줄까 싶었는데

 

근데 묘하게 정부인 자리가 너무 탐나는거야.

천하의 금민희가 뭐가 아쉬워서

언제까지 첩실처럼 살아야해?

 

 

릴리는 요즘 티비 보는 낙으로 사는데

그것도 눈꼴시린거 있지?

 

그래서 오빠 손붙잡고 와서

멜로 영화 한편 땡겨줬지.

 

 

 

그렇게 신망 받는 국회의원이

천하의 미인을 만나 자제력을 잃은거지.

 

 

어느날 처럼 내 집처럼 침실에서 자고 있는데

오빠와 릴리가 말 다툼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릴리가 화를 참지 못하고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뜬거야.

복장 터져 죽는다는 말이 뭔지 이때 알겠더라고.

 

 

저승사자가 와서 릴리를 거두어 가는데

오빠는 그래도 평생 산 부인이라고

엄청 슬퍼하더라.

 

 

하지만 난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어.

그래서 오빠한테 릴리를 밀어서 죽인거냐 물었지.

 

그랬더니 아니라고 막 부인하는데

오빠하는거 봐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해보겠다 했어.

 

 

하하하하

천박한년이라고 비웃더니

이제 그러지도 못하시겠어?

 

미안하지만 죽어서도 편히 잠 못들어 릴리 여사.

오빠가 자꾸 당신을 찾으면

나에게로 오는데 방해가 되잖아?

 

 

그래서 오빠 몰래

유골함을 빼돌렸지.

 

그냥 릴리는 화장실에서

평소 지병이었던 고혈압으로 인해

죽은거고.

 

오빠는 릴리를 잃고 슬픔에 잠겨있다가

위로를 해주는 나에게 반해서

재혼을 하는거고.

 

난 조신히 지내다 애낳고.

어차피 릴리는 자식도 없으니

유산이 배우자인 오빠에게 갈테고

그런 오빠를 잡으면

 

이집은 그대로 내 소유가 되는거지.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오빠는 영 소식이 없던 차에

아이를 낳을 때가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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