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4 막장플레이 : 악녀 금민희 4편

 

하이 언니 오빠들

금민희야.

 

 

병원에 애 낳으러 갔어.

 

 

오빠도 따라왔는데

안절부절 하더니

밖에서 안들어오는거야.

 

 

 

일단 짜증났는데

나 혼자서라도 들어가야 했어.

진통이 너무 심했거든.

그래도 큰 탈 없이 잘 낳았지.

 

 

근데 생각해보니

오빠랑 결혼도 안했어

그리고 이 인간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아

 

애 이름은 지어야하는데

그냥 내 성을 쓰게 해야겠더라고.

어차피 난 애한테는

관심도 없었는데

 

사월에 태어난 애라

대충 금사월이라 지었어.

근데 이름만 지었는데

왜 이 아이도

성격이 보통 아닐 것 같지?

ㅋㅋㅋ

 

 

아무튼 사월이를

혼자 안고 집에 오는데

서글프더라고.

 

누구 하나 축하해주는 사람 없고.

 

 

 

애를 낳은지 꽤 되었는데도

이 인간이 깜깜무소식이라

집으로 불렀어

 

 

불렀지만 짜증나니까

쌀쌀맞게 대하기~!

 

 

아주 나 혼자 애낳게 하고

팔자 좋으셨어?

딸 얼굴이 궁금치도 않나봐요?

 

 

그랬더니 주절주절

궁상 맞게

부인 죽은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바람피던 여자한테서

애가 생기는걸 알게되면

 

정치인생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애 얼굴도 안보고

혼자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우는거 있지.

 

있을 때 잘하지

죽고나서 저러면 뭐해.

 

 

그래도 꼴에 아빠라고

애 얼굴 보니까

그제야 얼굴이 좀 피더라.

 

 

사월이 한테 애정이 없긴한데

그래도 나 닮아서

애가 좀 이쁘거든.

 

 

그래서 이 때다 싶어

애를 사생아로 만든것도 모자라서

이대로 애비 없는 자식이라

천대 받게 할거냐고

따졌더니

 

 

약혼.

데헷.

 

 

오빠가 결혼식 안하고

가족끼리 간소하게 하자 했는데

뭔소리냐고

난 처음이니 제대로 해야겠다 했지.

 

그래서 오빠가 결혼 준비다 했어.

 

 

 

어디서 할까 하다

그래도 오빠가 정치인이니까

종교계 지지도 얻을겸

성당에서 조촐하게 했지.

 

 

어우 넌 결혼식에

옷차림이 그게 뭐니.

그러니 나한테 까였지.

 

 

어머 미키육천씨?

메이드 옷 입은거보다

잘 빼 입으니

나름 괜찮네요?

 

근데 어째다 하나같이

웬수덩어리들만 다 모였다냐.

 

 

여기 근데 너무 이쁘더라.

 

 

오빠도 오고.

근데 왜 자꾸

아빠와 딸 같지? ㅋㅋㅋ

 

 

조촐하게 했지만

나름 할거는 다해.

 

 

근데 결혼식에

자꾸 내 웬수들도 보이고

이런 수상한 놈들도 보이고.

 

근데 어쩜 내 하객은 한명도 없어.

생각해보니까

친구가 아무도 없더라고.

 

 

그래도 괜찮아.

오빠만 있으면 인생역전!

 

 

하하하하

이제 집을 공동명의로 하는거야!

 

 

금민희 인생역전한거지!

 

 

음 근데 오빠 재산이

생각보다 없다?

 

이 인간이

국회의원하면서

비자금도 안만들었나?

 

뇌물같은거 안먹었어?

어휴 이제부터

내가 다시 정치교육 시켜야할까봐.

 

 

그래도.

이 아파트만 팔아도

돈이 얼마야~

 

대충 오빠 비위 맞춰서

모든 상속을 나한테 돌리게 하고

 

사월이는 뭐 어디

입양을 보내던지 해야지.

 

 

티비 크기 보소.

영화관 같은데를 왜 가.

내 집이 더 좋을텐데 이제.

 

 

이젠 당당히 내 집이라고!

근데 릴리 여사 유골함을

어디다가 숨기지.

 

오빠 눈치 못 채게

어디 먼 곳에다 버려야겠어.

 

▶ 악녀 금민희 시리즈는 잠정 중단입니다 ㅠ 고양이와 강아지 업데이트 이후로 로드가 안되네요 ㅠ 모드를 전부 끄면 되긴 하는데 그러면 많은 것들이 달라져서... 새 시리즈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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