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 지상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지상에 있는 수족관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가다


청정게장촌에서 갈치조림과 게장을 맛있게 먹고 아쿠아리움을 가보기로 했다.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지상에 건립된 아쿠아리움으로 63씨월드의 6배 정도되는 제법 규모 있는 아쿠아리움이다. 희귀돌고래인 벨루가를 포함해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점점 여수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상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최초로 가본건 일본 오사카 여행 때 방문한 가이유칸이었고 아쿠아플라넷도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니고 두번째 방문이었다. 이곳의 대표적인 동물인 벨루가가 인사하는 듯한 로고를 바탕으로 산호같이 나있는 태양열 전지판도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근방의 풍경을 조망할 수도 있다.

 

 

 

다양하고 귀여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아쿠아리움이라 해서 꼭 바다생물만 있는 건 아니다. 바다생물 저리가 할 정도로 라쿤은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행동도 귀엽고 엉뚱한 구석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다보면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다.

 

 

아쿠아리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펭귄도 당연히 있다. 사실 규모가 63빌딩 씨월드에 비해 크다고 자랑은 하는데 규모만큼 밀도 있게 구성되어 있지는 않아서 6배 정도의 차이가 날 정도로 생물군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다만 넓은 만큼 동물들은 조금이나마 더 여유로운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겠다 싶었다.

 

 

예전에는 동물원 같은 곳을 재밌게만 봤었는데 지금은 힘들어 하는 동물이 보이면 안쓰럽다. 물개도 너무 세상 지겨운 듯한 표정이어서 조금 불쌍해 보였고 이 포스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복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디 연신 몸을 어항벽에 들이 받는 행동을 보여 걱정스럽기 까지 했다.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같은 시설을 누군가는 절대적으로 없애야 하는 시설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멸종해 가는 동물이 근근히 생명을 이어나가기도 하는 곳이라 그 주장이 100% 맞는지는 확신이 안선다. 다만 최대한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일뿐.

 

물론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 걸 기다리는 금붕어들에겐 어찌 보면 이곳은 천국과도 같은 곳일지 모른다. 사람만 잘 따라 다니다 보면 늘 맛있는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말이다.

 

 

생물군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그리고 지구상의 각양 각색의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가끔 다람쥐 같이 지상 동물도 나오긴 한다.

 

가장 인기 있던 것은 역시 닥터피쉬였던 듯 하다.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신기하다. 집에서 열대어도 키우고 있겠다 한번 키워볼까 알아봤는데 닥터피쉬는 어린 개체만 각질을 먹고 크면 각질은 거들떠도 안본다 한다.

 

 

거북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거북이는 헤엄치는게 너무 귀여웠다. 거북이는 육지 면적이 좀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육지를 찾지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해파리는 볼 때마다 신비로운 것 같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볼때는 어떻게 살아갈까 쉽사리 상상이 안가는 동물 중 하나이다. 나름 그들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겠지만 의외로 생물들의 습성중에는 밝혀내지 못한 비밀들이 많다.

 

 

이곳에서 가장 압도적인 것은 메인 수조일텐데 이 곳 규모가 크다는 것은 이 수조를 보면 알 수 있을 듯 하다. 정말 다양한 바다 생물이 살아가고 있고 바다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살아갈만 하겠다 싶었다.

 

그러고 보니 문득 우리집 어항에 있는 물고기에게 미안해지기도 했다. 여기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은 가오리인 듯 하다.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도 독특하지만 입 모양이 꼭 웃고 있는 것 같아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

 

 

이렇게 시원하게 감상도 가능하다. 이쯤되면 우리가 해양생물을 구경하는 것인지 해양생물이 우리를 구경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

 

 

메인 수족관을 돌아나가면 잠시 다른 생물이 나타난다. 해마인지 해룡인지 하는 녀석들인데 하나씩 보면 귀여운데 너무 많아서 징그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수족관에 있으니 이렇게 눈에 띄지 바다 한가운데서 녀석을 찾으라면 어지간해선 못 찾을 듯 하다.

 

 

무지개송어였나. 이쁘다고 찍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뱀 같아서 징그럽다고들 하는데 표정만 보면 너무 귀요미인 붕장어. 저렇게 굴에 숨어 있는걸 보면 분명 겁이 많은 성격일듯 하다.

 

 

 

나오는 길엔 다시 한번 메인 수조를 만나게 된다. 작별인사라도 해주는 듯 가오리가 지나가주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밑면의 모습을 못 찍었는데 나가는길에 결국 찍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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