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맛집/여행기 : 대청화교자(만두)에서 환상의 바지락찜을!

칭다오 여행기 : 대청화교자(대청화만두)에서 각양 각색의 음식을 맛보다


 

 

칭다오 여행의 백미는 단연 먹거리!


 

사실 별 볼일도 없는 칭다오를 찾는건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정통 중화요리를 매우 싼 물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야 중국하면 대부분 싸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은 주요도시 물가는 결코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예전보다야 많이 올랐겠지만 그래도 칭다오에선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맛난 음식들을 맘껏 먹어 볼 수 있다. 중화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17년도 3월 초에 갔었는데 명섭답게 스모그가 어마어마하다. 이건 그래도 가시 거리가 좋은 편일 때 찍은 것인데도 이 모양이다. 강남 지방이 아니고서야 중북부 지역은 되도록 봄철은 이 때문이라도 여행을 피하는게 낫다.

 

대청화교자에서 아침을


 

 

운소로 미식거리 맞은편에 있고 한글메뉴판도 있어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대청화교자. 그덕에 식당 간판에도 한글로 쓰여져 있어서 위화감이 덜했다.

 

 

대청화교자의 청(淸)자가 청나라와 관련이 된 것인지 청나라 황제 그림이 걸려 있기도 하다. 그럼 만주식으로 요리 하는 집인걸까? 내부는 별다른 것 없이 식당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투박한 느낌이다.

 

이 곳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메뉴판! 분명 한글이 있긴 한데 메뉴명만 봐선 이해가 안되는 메뉴들이 종종 있다. '도망한 죄수를 체포하다 새우 양배추 볶음'. 왜 죄수를 체포하다 새우 양배추 볶음인 된 건지 알 수 없다. 침볼륨은 또 뭐람?

 

 

자신이 만들고도 왜 튀겼는지 알 수 없었던지 1037번 메뉴는 '왜 튀긴 안심'(......)

 

 

그리고 어쩐지 슬퍼지는 '고기소가족사진만두'와 '해물가족사진만두' '소소가족사진만두' 등은 먹는 이로 하여금 기꺼이 먹거리가 되어준 일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우선 첫번째로 먹었던 바지락찜. 칭다오를 방문하거든 어디를 가던간에 무조건 이 바지락찜을 한번쯤 맛보라 했는데 과연 그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맛이었다. 술 안주거리로 이 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게 짭쪼롬 하면서도 고추가 들어가 약간 알싸한 맛이 나면서 조개 특유의 감칠맛이 돋보이던 불호가 없던 메뉴!

 

 

여기서 순생 맥주를 먹었는데 역시나 부드러운 맛이라 저랑은 안맞았습니다.

 

 

그리고 요새 한국에서도 많이 먹는 편인 꿔바로우. 맛있긴한데 한국에서 보다 좀 더 기름진 맛이라 바삭한 느낌이 한국에서 먹던 것보단 덜 합니다. 중화요리가 안맞을것 같은 분들은 보험으로 시켜도 되긴 하지만 도전 정신이 강해서 현지 메뉴를 더 다양하게 맛 보고 싶은 분들은 패스해도 좋습니다.

 

 

튀김만두 계열이었는데 약간 고기냄새가 나는 편입니다. 다만 저 만두피 사이에 저 얇은 막이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맛있어서 다들 저거먹기 바빴던 기억이 나네요.

 

 

진리의 새우만두. 딤섬, 교자 중에서 가장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인 새우가 들어간 만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편이라 이것도 대부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날 의외로 호평 일색이었던 토마토 계란국. 보기에는 이게 뭔 맛일까 싶은데 안시켰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전날 과음의 여파로 속을 달래기에 딱 좋았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국물이 좀 들어가야 속이 풀리죠 ㅎㅎ

 

 

초토화!! 토마토계란국이 남은것은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기 때문이지 결코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중국여행이 처음인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걱정했었는데 첫 출발부터 상큼하게 시작했습니다!

 

 

위치를 찾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까르푸에서도 가깝고 운소로 미식거리 맞은편이라 관광 동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일정에 넣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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