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여행 : 5.4광장과 까르푸



5.4 광장

칭다오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꼽으라면 몇몇 곳이 있겠지만 절대 빠지지 않을 뿐더러 칭다오의 랜드마크라 불릴만한 것은 5.4광장에 있다.


중국에서 5월 4일이 갖는 의미는 한국의 3월 1일과 유사하다 보면 된다. 1919년 조선의 3.1 운동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것이 같은해 5월 4일에 일어난 중국의 5.4 운동이기 때문. 사상적으로는 멀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중국에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항일운동을 같이 한 역사가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5.4운동을 처음 주도한 것은 베이징의 대학생이었지만 도화선이 된 곳은 칭다오가 있는 산동반도로 할 수 있다. 원래 산동반도는 독일이 1차세계대전 당시 영향을 행사하던 곳이었지만 1차세계대전 패배 후 파리강화조약으로 일본에게 이 곳의 권리를 모두 이양하게 되었다. 이에 반발하며 5.4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니 칭다오에 5.4 광장이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할게 없는 부분이다.




5.4 광장 주변으로는 고층 건물이 밀집 해 있다. 스모그가 이전보다는 조금 걷힌 듯 하다.



5.4 광장에서는 연을 날리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나라 연보다는 색감이 화려한 것이 특징.




?!?!



이 것이 칭다오의 랜드마크이라 할 수 있는 5.4광장의 조형물 5월의 바람이다. 역시나 중국 답게 조형물도  붉어야 제 맛.



5.4광장 앞쪽으로는 바다이다. 잘 정돈된 느낌. 중국이 부러운건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보니 이런 관광지를 조성할 때 우리나라처럼 너무 난잡한 느낌은 안든다는 것이다. 사는 사람은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보기에는 더 낫다. 아무튼 칭다오는 스모그가 없을 여름에 와도 괜찮겠다 싶었다. 바닷물도 생각보단 깨끗해서 칭다오의 푸른 바다를 언젠가 한 번은 보고 싶다라는 느낌. 


워낙 시야가 안 좋을 때 가서 탁 트인 느낌을 받고 싶었다. 짧은 여행 일정이었기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까르푸로 이동했다.



뭔가 마트에서 기념품을 산다는게 특이했다. 물론 기념품 = 먹을 것이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지만.



이 때는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을 때 여행을 간거라 별로 쇼핑한 게 없었다. 그래서 쇼핑이 크게 흥이 나질 않던. 원래 이런 곳에서 사진은 잘 안찍는데 그런 이유까지 겹쳐 더 찍은 것이 없었다.



숙소에 양해를 구하고 짐 정리를 마친 후 공항에 도착. 짧았던 칭다오 여행기는 다음편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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