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 루체른 리기산 유람선/등산열차/트래킹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리기산으로 향하다

 


스위스 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 산을 안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산을 갈지 고민하는 것도 즐거운 고민 중 하나인데 나는 루체른 인근의 산이 좋아 보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웅장한 맛은 없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리기산의 모습이었다.

 

 

루체른에서 리기산은 바로 갈 수는 있지 않고 중간에 베기스라는 마을을 거쳐서 가야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택하는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인데 루체른역 앞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5월초였지만 유람선을 타니 바람이 제법 차가웠는데 풍경은 그보다 눈이 시릴 정도로 깨끗하고 고요해 요정들이 산다면 이런 곳에 살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리기산에 가기전부터 감동의 연속!

 

 

올라갈때는 등산열차로

 


리기산을 오르는 방법으로는 등산열차를 타는 방법과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대부분 올라가고 내려갈 때 같은 방법을 이용하지는 않고 각기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 필자의 경우는 올라갈 때는 등산열차 내려올때는 케이블카로 선택했다.

 

 

스위스 국기의 색깔이 녹아들어 간듯한 열차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조금 바삐 움직이는 것이 필수.

 

 

리기산이 정말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가장 감동적이고 예쁜 모습을 자랑할때가 바로 이 등산열차에서 마주하게 되는 멋진 풍경이다.

 

스위스 풍경을 거의 집약시킨 듯 만년설과 푸른 호수와 각양각색의 야생화와 초목이 만들어내는 청록빛은 판타지 세계보다 더 황홀한 풍경을 일궈내며 사람들 입에서 감탄을 연발케한다.

 

 

그렇게 등산열차는 리기산 거의 정상부근까지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리기산의 정상을 만날 수 있다.

 

 

산의여왕 리기산

 


리기산을  찾아 갔을 때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그리고 리기산은 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산이다. 두 여왕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는데 오죽하면 숨쉬고 있는 공기마저 생동하는 듯 특별한 느낌을 만들어 낸다.

 

 

리기클룸역에서 정상까지는 금방인데 두가지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젊은이 표식이 있는 조금 가파른길이고 다른 하나는 노인 표시가 있는 완만한 길인데 사실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난이도는 쉽다.

 

 

 

 

시간이 남는다면 가벼운 트래킹을 해보자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기에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있다. 리기산도 몇몇 코스가 있는데 산 자체가 완만하다 보니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등산열차 기찻깃을 따라 내려가 한 정거장 뒤에서 탑승을 하는 코스이다. 그렇지만 나는 루체른에서 시간이 많았으므로 좀 더 돌아가는 코스를 택했다.

 

 

기찻길을 따라가는건 초반에 동일하다. 사실 이 곳만 보아도 풍경은 훌륭한데 자연 그 자체로도 좋지만 등산열차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편안한 풍경이 더욱 풍취를 높여준다.

 

 

트래킹 도중 만나는 작지만 아름다운 야생화도 눈을 끊임없이 즐겁게 한다. 여왕을 맞이하는 융단처럼 청록의 궁전을 더 풍성하게 하는 느낌이다.

 

 

그렇게 봄이 끝없이 펼쳐질 것 같다가도 군데 군데 겨울의 느낌이 남아 있다. 알프스이기에 가능한 풍경. 좀만 고도가 높아도 겨울색이 더 강할 것이다.

 

 

그렇게 걷다보면 다음 등산열차역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갈림길을 따라 다른 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트래킹 코스가 나오게 된다.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은 워낙 많으므로 두 편에 걸쳐 진행하려 하니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