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분량 조절에 실패한 칭다오 마지막 여행기. 돌아올 때도 역시 산동항공.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아주 많다 할 순 없지만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한 듯 하다. 칭다오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공항에서. 갈 때는 공항에서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 올 때는 아쉬운 마음에 공항에서라도 꼭 먹고 싶어진다. 짧은 일정에 제법 빡빡하게 돌아 다녔길래 힘들었다. 그래도 떠날 때는 늘 아쉽다. 특별히 볼게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식도락 여행 하기에는 좋은 도시. 모두 근시일에는 아니지만 나중에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 했다. 기내식은 워낙 별로라는 말을 들어서 전혀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는 나쁘진 않았다. 아마 워낙 기대치를 나쁘게 잡아서 인듯하다. 이 때는 좀 여유가 없을 때 갔던터라 기념품을 많이 사지는 못했다. 다음에 칭다오..
난생 처음 패키지 여행을 가게 되다.그러니까 국내 건 국외 건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다. 이 여행이 패키지인 이유는 혼자 가는 것도 친구와 가는 것도 아닌 어머니의 환갑 기념(?) 여행이기 때문. 애초에 자유여행을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게 낫지 않겠냐고 설득 드렸었고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 하시다가 후에는 이동이라던지 숙박이 염려되니 패키지로 가겠다고 주장. 역으로 내가 패키지를 한번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같이 가는 우리 패밀리의 경우 원체 자유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이다 보니 점점 계획 세우는 것도 귀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 이 패키지 여행의 결과가 좋다면 차후에 괜찮은 가격의 패키지 여행이 있다면 추진할수도 있을 듯 하다. 오스트리아만 세 번째내 첫번째 유럽 여행 도..
5.4 광장칭다오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꼽으라면 몇몇 곳이 있겠지만 절대 빠지지 않을 뿐더러 칭다오의 랜드마크라 불릴만한 것은 5.4광장에 있다. 중국에서 5월 4일이 갖는 의미는 한국의 3월 1일과 유사하다 보면 된다. 1919년 조선의 3.1 운동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것이 같은해 5월 4일에 일어난 중국의 5.4 운동이기 때문. 사상적으로는 멀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중국에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항일운동을 같이 한 역사가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5.4운동을 처음 주도한 것은 베이징의 대학생이었지만 도화선이 된 곳은 칭다오가 있는 산동반도로 할 수 있다. 원래 산동반도는 독일이 1차세계대전 당시 영향을 행사하던 곳이었지만 1차세계대전 패배 후 파리강화조약으로 일본에게 이 곳의 권리를 모두 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