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리기산으로 향하다 스위스 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 산을 안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산을 갈지 고민하는 것도 즐거운 고민 중 하나인데 나는 루체른 인근의 산이 좋아 보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웅장한 맛은 없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리기산의 모습이었다. 루체른에서 리기산은 바로 갈 수는 있지 않고 중간에 베기스라는 마을을 거쳐서 가야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택하는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인데 루체른역 앞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5월초였지만 유람선을 타니 바람이 제법 차가웠는데 풍경은 그보다 눈이 시릴 정도로 깨끗하고 고요해 요정들이 산다면 이런 곳에 살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리기산에 가기전부터 감동의 연속! 올라갈때는 등산열차로 리기산을 오르는 ..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에 입성 인스부르크가 오스트리아 서쪽에 위치하긴 하지만 그래도 스위스 루체른까지 가는데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심지어 한번에 가지도 못해 취리히에서 갈아타야 하는 상황. 기차에서 바라보는 스위스 구간 철도 풍경은 판타지 영화속 세상에 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산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는 그야말로 장관. 감탄과 졸음을 반복하다 보니 취리히 역에 도착했다. 스위스는 나라 자체가 크지 않다 보니 어지간한 도시를 가는데 크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루체른과 취리히는 근거리라 비교적 이동은 편한 편이었다. 호수의 도시 루체른 스위스 지도를 보면 중앙 서쪽 편에는 수도 베른이 있고 중앙 동쪽편에는 루체른이 있다. 스위스 중부지역에 해당하기 때문..
에코시티를 실천해나가는 오스트리아, 솔라시티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그중 대표적인 것은 태양열발전이 있을 것이다. 해당분야의 강대국 하면 독일이 떠오르는데 같은 게르만권이라 그런지 오스트리아에서도 발달한 편이다. 이 당시는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그 쪽 관련일을 아직 하고 있을때라 관광보다는 탐사의 목적으로 남들이 유럽까지 와서 별로 찾지 않는 솔라시티에 방문하게 되었다.(지금도 린츠 솔라시티로 검색해보면 2012년도 6월에 올린 내 예전 블로그 포스팅이 1위에 노출되고 있을 정도로 공무원들의 답사가 아니라면 거의 우리나라 사람 방문은 없는 곳이다.) 아무튼 린츠 중앙역 지하에는 이곳으로 향하는 트램이 있는데 해당 트램을 타고 솔라시티를 탐방을 시작했다. 이곳은 주거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이 남아..
브라티슬라바에서 돌아온 후 곧장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로 향했다.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건축가로 스페인에 가우디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훈데르트바서가 있다는 평을 등을 정도로 뛰어난 건축물을 많이 남겼다. 쿤스트하우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로 가는 길목에 쿤스트하우스를 먼저 만났다. 훈데르트바서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호하는데 곡선도 인위적인 정교한 곡선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흐름을 더 중요시했다. 그러한 그의 건축 철학은 쿤스트하우스에도 잘 녹아 있는데 독특한 타일 장식과 더불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다. 1991년에 사설미술관으로 개장하였다. 이곳을 지나면서 눈에 띄었던건 주차장도 참 독특하다는 것. 일반인들이 감히 범접하기 힘든 건축가의 세계관이 보였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쿤스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