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4 막장플레이 : 악녀 금민희 4편
- 취미공감/PC게임
- 2017. 11. 12.
하이 언니 오빠들
금민희야.
병원에 애 낳으러 갔어.
오빠도 따라왔는데
안절부절 하더니
밖에서 안들어오는거야.
일단 짜증났는데
나 혼자서라도 들어가야 했어.
진통이 너무 심했거든.
그래도 큰 탈 없이 잘 낳았지.
근데 생각해보니
오빠랑 결혼도 안했어
그리고 이 인간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아
애 이름은 지어야하는데
그냥 내 성을 쓰게 해야겠더라고.
어차피 난 애한테는
관심도 없었는데
사월에 태어난 애라
대충 금사월이라 지었어.
근데 이름만 지었는데
왜 이 아이도
성격이 보통 아닐 것 같지?
ㅋㅋㅋ
아무튼 사월이를
혼자 안고 집에 오는데
서글프더라고.
누구 하나 축하해주는 사람 없고.
애를 낳은지 꽤 되었는데도
이 인간이 깜깜무소식이라
집으로 불렀어
불렀지만 짜증나니까
쌀쌀맞게 대하기~!
아주 나 혼자 애낳게 하고
팔자 좋으셨어?
딸 얼굴이 궁금치도 않나봐요?
그랬더니 주절주절
궁상 맞게
부인 죽은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바람피던 여자한테서
애가 생기는걸 알게되면
정치인생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애 얼굴도 안보고
혼자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우는거 있지.
있을 때 잘하지
죽고나서 저러면 뭐해.
그래도 꼴에 아빠라고
애 얼굴 보니까
그제야 얼굴이 좀 피더라.
사월이 한테 애정이 없긴한데
그래도 나 닮아서
애가 좀 이쁘거든.
그래서 이 때다 싶어
애를 사생아로 만든것도 모자라서
이대로 애비 없는 자식이라
천대 받게 할거냐고
따졌더니
약혼.
데헷.
오빠가 결혼식 안하고
가족끼리 간소하게 하자 했는데
뭔소리냐고
난 처음이니 제대로 해야겠다 했지.
그래서 오빠가 결혼 준비다 했어.
어디서 할까 하다
그래도 오빠가 정치인이니까
종교계 지지도 얻을겸
성당에서 조촐하게 했지.
어우 넌 결혼식에
옷차림이 그게 뭐니.
그러니 나한테 까였지.
어머 미키육천씨?
메이드 옷 입은거보다
잘 빼 입으니
나름 괜찮네요?
근데 어째다 하나같이
웬수덩어리들만 다 모였다냐.
여기 근데 너무 이쁘더라.
오빠도 오고.
근데 왜 자꾸
아빠와 딸 같지? ㅋㅋㅋ
조촐하게 했지만
나름 할거는 다해.
근데 결혼식에
자꾸 내 웬수들도 보이고
이런 수상한 놈들도 보이고.
근데 어쩜 내 하객은 한명도 없어.
생각해보니까
친구가 아무도 없더라고.
그래도 괜찮아.
오빠만 있으면 인생역전!
하하하하
이제 집을 공동명의로 하는거야!
금민희 인생역전한거지!
음 근데 오빠 재산이
생각보다 없다?
이 인간이
국회의원하면서
비자금도 안만들었나?
뇌물같은거 안먹었어?
어휴 이제부터
내가 다시 정치교육 시켜야할까봐.
그래도.
이 아파트만 팔아도
돈이 얼마야~
대충 오빠 비위 맞춰서
모든 상속을 나한테 돌리게 하고
사월이는 뭐 어디
입양을 보내던지 해야지.
티비 크기 보소.
영화관 같은데를 왜 가.
내 집이 더 좋을텐데 이제.
이젠 당당히 내 집이라고!
근데 릴리 여사 유골함을
어디다가 숨기지.
오빠 눈치 못 채게
어디 먼 곳에다 버려야겠어.
▶ 악녀 금민희 시리즈는 잠정 중단입니다 ㅠ 고양이와 강아지 업데이트 이후로 로드가 안되네요 ㅠ 모드를 전부 끄면 되긴 하는데 그러면 많은 것들이 달라져서... 새 시리즈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