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듯 괜찮은 듯 아쉬운 듯한 이대조뼈다귀 감자탕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스타벅스와 투썸플에이스 할리스까지 다 달아 좌측으로 가다 보면 바로 이대조뼈다귀 집을 만날 수 있다. 홍대 상권이지만 이 근처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라 번잡스러운 것을 싫어한다면 찾을만한 집이다. 새삼스레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메뉴판. 뼈해장국은 11,000원이다. 우리는 두 명이었는데 감자탕 소자를 시켰다. 가격은 딱 3만 원. 쌀, 김치는 국내산, 돈뼈는 스페인산 고춧가루는 중국산이다. 반찬은 단촐했다. 깍두기, 김치, 고추. 깍두기는 합격. 원래 깍두기보단 김치를 좋아하는데 여기선 깍두기가 더 맛있었다. 김치는 아삭하기 보다는 조금 무른 느낌. 맛이 없지는 않지만 특출 나게 맛있지도 않다. 감자탕. 우거지는 ..
인천 송도 롱비치파크 :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일몰, 노을 명소 예로부터 이름난 노을 명소도 많지만 수도권 지역은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생긴 노을 명소도 많다. 그중에 한 곳이 인천 송도시에 위치한 롱비치파크이다. (정식명칭 :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지하철로 가는 법 이 곳에 가려면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가야 한다. 현재 인천 1호선 남쪽에 위치한 시종착 역이다. 역에서 걸어가기에는 무리이므로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주의할 것은 이 역 바로 주변에는 공터 이므로 마실거리 먹을거리 등은 출발할 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상하게 사람이 많았는데 알고 보니 근처에서 GOD 콘서트가 있어서 꽤 많은 사람이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것이 ..
강원 속초 해수욕장 : 시가지 풍경과 속초아이가 어우러지는 곳 강원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을 꼽으라면 당연 경포대일 것이고 그 밖에도 강릉 정동진, 양양 낙산, 동해 망상, 삼척 추암과 삼척 해수욕장 등도 유명하다. 강릉에 이어 영동권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한 속초에는 속초터미널 인근에 속초해수욕장이 대표 해수욕장이라 할만하다. 속초 해수욕장은 속초 시가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다와 도심 풍경을 같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 전국적으로 관람차, 케이블카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데 속초에도 속초아이라는 제법 규모가 있는 관람차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친구 중 한 명이 최근 관람차를 다른 곳에서 탔기 때문에 우리는 굳이 탑승까지는 하지 않았다. 탑승을 하지 않아도 확실히 랜드..
우연히 들린 집이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왔던 집이라고? 미리내 식당에서 역대급 바가지를 쓰고 나니 속초에 대한 이미지가 초장부터 나빠졌다. 밥을 먹었는데도 2인분 같은 4인분을 먹은지라 다들 배가 안 차서 뭘 더 먹을까 하던 차에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닭강정 집을 발견했다. 이마트 바로 앞에 있는 집이었는데 속초에 만석 닭강정 집이 평이 안 좋아서 갈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발견한 집이라 일단 가서 확인이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평점도 좋은 집이었고 백종원 3대 천왕에도 출연했던 나름 유명한 집이었다. 다만 위치가 관광지 동선과는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아님 낮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메뉴판을 보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직원분이 친절하게 시식을 권유해 주셨다. ..
더운 여름날의 루프탑은 과연? 타코델리오에서 1차를 마치고 2차 장소를 물색하던 도중 루프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경의선 숲길 근처에 있던 코르크 세계 맥주 전문점으로 결정. 엘리베이터 없고 걸어 올라가야 하며 3F 루프탑이라고 쓰여 있지만 3층 위 옥상이 루프탑이니까 실제로는 4층 높이를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자체 분위기는 좋다 말하기는 그렇습니다. 잘 꾸며 놨다기 보다는 손님도 없는데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테이블 배치가 마음에 안 듭니다. 술을 사려면 또 걸어서 3층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가격대도 그냥 그런. 이 날 마신 맥주. 여기선 5명이서 각 1병하고 끝입니다. 마음에 안 들었다는 말이겠죠? 맥주도 사람마다 입 맛이 달라 취향이 다른데 전체적으로 제가 골랐던 Damm Lemon 이 청량감..
속초 터미널, 이마트 인근의 미리내 식당 생선구이 - 2인분 같은 4인분 주는 집. 친구들과 간만에 여행을 갔다. 속초는 어릴 적 가보고 굉장히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터미널에 도착해서 원래 가려고 했던 풍년 육개장이 임시 휴업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카카오 맵에서 평점이 좋았던 미리내 식당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관광지 식당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런 느낌은 아니어서 살짝 기대를 했었다. 생선모듬구이 4인분의 모습이다. 나오는 데 제법 오래 걸렸는 데 왜 오래 걸렸나 궁금할 지경. 뭐 사진을 찍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반찬도 저게 다였다. 백반도 하던데 도대체 백반 하는 집의 반찬 구성이라고는 믿기지도 않는 수준. 심지어 기본으로 국도 내주지도..
경의선 숲 길 바로 옆에 있는 타코델리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요리 중 하나인 멕시코 요리 전문점 타코델리오에 다녀왔었다. 모임 장소로 하기 좋은 게 일단 위치가 좋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인근이며 경의선 숲길과도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다. 거의 모든 요리에 또띠아가 들어간다 보면 된다. 타코, 퀘사디아, 브리또 등 익숙한 많은 음식이 보인다. 칩스 앤 살사(7.0). 여기엔 안찍혔는데 기본으로 나쵸치즈와 살사 소스가 나온다. 여기에 과카몰리 소스(4.5)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뭐 흔하게 우리가 아는 나쵸 맛이다. 나쵸치즈 살사소스는 괜찮았고 과카몰리는 맛있긴 한데 고수향이 종종 올라오는 게 싫었다. 퀘사디아. 퀘사디아는 총 세종류를 시켰는데 비프(8.5), 치킨(8.0), 쉬림프(8.5)였다. 치킨과..
한식과 양식의 그럴듯한 만남, 서울숲 엘릿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식으로 표현한 서울숲의 작은 숲이라는 모토를 내세운 엘릿은 23년 7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새 음식점이다. 한식과 양식, 중식 퓨전 메뉴가 주를 이루는 분위기 좋은 다이닝으로 애피타이저~메인요리에 이르는 단품 메뉴가 1.6만 원에서 4.3만 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사전에 알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고 갑작스레 방문하게 된 곳이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밖에서 분위기만 보고 들어가게 되었다. 내부 분위기는 이와 같은데 낮에는 통창이라 볕이 잘 드는 구조여서 사진 찍기 좋겠지만 내가 앉았던 테이블은 황색 조명이라 음식 사진 찍기에는 썩 좋진 않았고 다만 분위기는 있었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아래와 같다. 처음 와서 어떤 메뉴를 시킬지..
건강한 집밥 먹는 느낌의 정동진 밥집 가게 이름이 너무 정직하다. 가게 이름이 밥집이라니. 밥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밥집이라 이름을 정했을까? 외관도 특별할 게 없었다. 그냥 동네 사는 주민이 자기 집에 밥집 차린 딱 그 느낌이다. 생선구이 정식은 18,000원으로 다소 가격대가 있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고등어 꽁치 임연수 등이 나오고 강릉 하면 빠질 수 없는 순두부도 나온다. 가격대는 있지만 반찬 가짓수는 많아서 좋다. 다만 반찬이 네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인 기준으로 나온다. 맛은 강원도 답게 간이 세진 않고 슴슴한 편으로 건강한 맛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자취해서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집 밥 느낌이 그리웠다 하면 정동진 밥집을 추천한다. 아침이라 해장을 하고 싶었는데 꼭 자극적인..
평탄한 코스의 정동진 레일바이크, 탈만 할까? 정동진 지역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크게 볼거리가 많은 편은 아니기에 우리는 고민 끝에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타고 시간박물관을 가기로 했었다. 전날 술도 많이 마셨고 자다 일어나 일출까지 보고 왔던 터라 몸은 썩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레일바이크를 타러 나가는 길에 운 좋게 고양이가 정동진천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가 의문인데 레일바이크를 타고 시간박물관을 간 줄 알았더니 시간박물관을 먼저 가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나 보다. 시간박물관은 솔직히 돈 값을 못하는 곳이긴 한데 이렇게 좀 더 높은 곳에서 정동진 해변 모습을 담을 수 있다라는 점은 좋다. 한 번은 모르고 갈 수는 있지만 재방문은 절대 안 할..
강릉 정동진 일출 사진 노을은 좋아하지만 일출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올빼미형 인간인 나는 새벽에 일어난다는 것이 괴롭기도 했다. 또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것조차 진부하고 부질없다 여겼다. 그래서 일출 사진을 찍은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면 20대 때 여수 향일암에서의 일출이 마지막이었을 만큼 일출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정동진에서 일출을 도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완전한 자의라기보다는 같이 간 동생 한 명이 일출을 보러 가겠다기에 그럼 나도 한 번 오랜만에 도전해 볼까 하는 약간의 동기부여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 새벽 같이 일어난다는 것은 고된 일이다. 달은 어느새 아득히 멀어져 있었고 완전한 어둠도 완전한 빛도 아닌, 완전히 고요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
관광지 답지 않게 만족한 식사를 한 정동진 바다를담다 꽤 많이 걸어 다녔기 때문에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숙소에 잠깐 들렀다가 원래 가기로 했던 고기랑조개랑에 도착하니 가게 규모가 꽤 큰데도 불구하고 만석이라 대기를 꽤 해야 했다.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 오는 길에 보았던 바다를담다 횟집에 가게 되었다. 만석은 아니었지만 제법 많은 손님들이 있었고 전에 알아봤을 때도 평점이 괜찮았던 데다가 야외 테라스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별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처갓집 양념통닭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치킨집에서 바다에서 먹을 치킨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우리는 모둠회를 시켰는데 스끼다시가 이전에 올렸던 속초 장수활어 집보다는 가짓수는 적었지만 맛은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