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해수욕장 : 시가지 풍경과 속초아이가 어우러지는 곳 강원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을 꼽으라면 당연 경포대일 것이고 그 밖에도 강릉 정동진, 양양 낙산, 동해 망상, 삼척 추암과 삼척 해수욕장 등도 유명하다. 강릉에 이어 영동권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한 속초에는 속초터미널 인근에 속초해수욕장이 대표 해수욕장이라 할만하다. 속초 해수욕장은 속초 시가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다와 도심 풍경을 같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 전국적으로 관람차, 케이블카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데 속초에도 속초아이라는 제법 규모가 있는 관람차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친구 중 한 명이 최근 관람차를 다른 곳에서 탔기 때문에 우리는 굳이 탑승까지는 하지 않았다. 탑승을 하지 않아도 확실히 랜드..
우연히 들린 집이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왔던 집이라고? 미리내 식당에서 역대급 바가지를 쓰고 나니 속초에 대한 이미지가 초장부터 나빠졌다. 밥을 먹었는데도 2인분 같은 4인분을 먹은지라 다들 배가 안 차서 뭘 더 먹을까 하던 차에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닭강정 집을 발견했다. 이마트 바로 앞에 있는 집이었는데 속초에 만석 닭강정 집이 평이 안 좋아서 갈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발견한 집이라 일단 가서 확인이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평점도 좋은 집이었고 백종원 3대 천왕에도 출연했던 나름 유명한 집이었다. 다만 위치가 관광지 동선과는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아님 낮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메뉴판을 보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직원분이 친절하게 시식을 권유해 주셨다. ..
속초 터미널, 이마트 인근의 미리내 식당 생선구이 - 2인분 같은 4인분 주는 집. 친구들과 간만에 여행을 갔다. 속초는 어릴 적 가보고 굉장히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터미널에 도착해서 원래 가려고 했던 풍년 육개장이 임시 휴업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카카오 맵에서 평점이 좋았던 미리내 식당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관광지 식당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런 느낌은 아니어서 살짝 기대를 했었다. 생선모듬구이 4인분의 모습이다. 나오는 데 제법 오래 걸렸는 데 왜 오래 걸렸나 궁금할 지경. 뭐 사진을 찍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반찬도 저게 다였다. 백반도 하던데 도대체 백반 하는 집의 반찬 구성이라고는 믿기지도 않는 수준. 심지어 기본으로 국도 내주지도..
건강한 집밥 먹는 느낌의 정동진 밥집 가게 이름이 너무 정직하다. 가게 이름이 밥집이라니. 밥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밥집이라 이름을 정했을까? 외관도 특별할 게 없었다. 그냥 동네 사는 주민이 자기 집에 밥집 차린 딱 그 느낌이다. 생선구이 정식은 18,000원으로 다소 가격대가 있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고등어 꽁치 임연수 등이 나오고 강릉 하면 빠질 수 없는 순두부도 나온다. 가격대는 있지만 반찬 가짓수는 많아서 좋다. 다만 반찬이 네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인 기준으로 나온다. 맛은 강원도 답게 간이 세진 않고 슴슴한 편으로 건강한 맛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자취해서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집 밥 느낌이 그리웠다 하면 정동진 밥집을 추천한다. 아침이라 해장을 하고 싶었는데 꼭 자극적인..
평탄한 코스의 정동진 레일바이크, 탈만 할까? 정동진 지역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크게 볼거리가 많은 편은 아니기에 우리는 고민 끝에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타고 시간박물관을 가기로 했었다. 전날 술도 많이 마셨고 자다 일어나 일출까지 보고 왔던 터라 몸은 썩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레일바이크를 타러 나가는 길에 운 좋게 고양이가 정동진천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가 의문인데 레일바이크를 타고 시간박물관을 간 줄 알았더니 시간박물관을 먼저 가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나 보다. 시간박물관은 솔직히 돈 값을 못하는 곳이긴 한데 이렇게 좀 더 높은 곳에서 정동진 해변 모습을 담을 수 있다라는 점은 좋다. 한 번은 모르고 갈 수는 있지만 재방문은 절대 안 할..
강릉 정동진 일출 사진 노을은 좋아하지만 일출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올빼미형 인간인 나는 새벽에 일어난다는 것이 괴롭기도 했다. 또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것조차 진부하고 부질없다 여겼다. 그래서 일출 사진을 찍은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면 20대 때 여수 향일암에서의 일출이 마지막이었을 만큼 일출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정동진에서 일출을 도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완전한 자의라기보다는 같이 간 동생 한 명이 일출을 보러 가겠다기에 그럼 나도 한 번 오랜만에 도전해 볼까 하는 약간의 동기부여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 새벽 같이 일어난다는 것은 고된 일이다. 달은 어느새 아득히 멀어져 있었고 완전한 어둠도 완전한 빛도 아닌, 완전히 고요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
관광지 답지 않게 만족한 식사를 한 정동진 바다를담다 꽤 많이 걸어 다녔기 때문에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숙소에 잠깐 들렀다가 원래 가기로 했던 고기랑조개랑에 도착하니 가게 규모가 꽤 큰데도 불구하고 만석이라 대기를 꽤 해야 했다.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 오는 길에 보았던 바다를담다 횟집에 가게 되었다. 만석은 아니었지만 제법 많은 손님들이 있었고 전에 알아봤을 때도 평점이 괜찮았던 데다가 야외 테라스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별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처갓집 양념통닭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치킨집에서 바다에서 먹을 치킨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우리는 모둠회를 시켰는데 스끼다시가 이전에 올렸던 속초 장수활어 집보다는 가짓수는 적었지만 맛은 훨..
강릉 정동진 해돋이공원 -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에 투숙을 하지 않더라도 입장료만 내면 조각공원과 스카이라운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아동 3천 원이고 투숙객이면 무료이다.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약간의 입장료는 있지만 가보시길 추천한다. 일단 썬크루즈호텔의 위치가 사기적이라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거대한 손 모양의 조각상이 인상적이었다. 포토 스폿 몇몇 곳이 있어서 이런저런 컨셉을 잡아가며 사진 찍기에 좋다. 가기 전에 어떤 컨셉으로 사진을 찍을지 미리 생각하고 가면 더 좋을 것이다. 이곳에서 유명한 천국의 계단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대기는 감수해야 한다. 유리가 있긴 하지..
KTX-이음 타고 다녀온 강릉 정동진 해변 정동진은 일출 명소로 유명하고 특히나 정동진역이 바다와 매우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KTX 개통 이전에는 코레일에서 청량리에서 밤에 출발해 정동진에 새벽에 도착하는 열차가 있었을 정도로 일찌감치 동해안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 KTX-이음 개통으로 지금은 일출 시간에 맞춘 열차는 더이상 볼 순 없지만 청량리 역에서 과거 6~8시간대 걸리던 소요시간은 대폭 단축되어 청량리가 아닌 서울역에서도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서울에서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동해안 해수욕장이 되었다.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 덕분에 정동진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가능해졌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라는 기네스북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곳 답게 정..
속초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짬뽕 맛집 뽕마루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탓에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해장이 필요했다. 원래 전날에는 미리내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전주콩나물 해장국집이 가격이 매우 괜찮아서 그리로 가려 했었는데 가는 도중에 뽕마루 앞에서 우리는 멈춰 섰다. 속초 맛집을 검색하던 도중 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 찾아가기가 쉬울 것 같아 갈지 말지 고민하던 곳이었는데 첫날 도착했을 때도 웨이팅이 있었고 이 날 전주 콩나물 해장국 집 가는 길에도 이미 만석에 웨이팅이 한 팀 있었다. 본능적으로 오전 11시부터 웨이팅이 있으면 분명 맛집이라는 생각에 급하게 생각을 바꿔 뽕마루에서 짬뽕을 먹기로 했다. 오픈이 11시였는데 오픈부터 웨이팅이 생겼으니 우리는 한 15분 이상을 기다렸던 것 같다. 웨이팅 방식은..
속초 해수욕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수활어 게찜 청초호나 보러 가자 하고 숙소를 나섰으나 근처에 가도 딱히 볼 건 없는 느낌이라 저녁 먹을 곳을 찾아다녔다. 생각보다 괜찮은 곳을 발견하지 못하던 차에 결국 다시 속초 해수욕장까지 걸어오게 되었고 더 이상 찾기도 귀찮아 그냥 여기 갈까 하고 들렀던 곳이 장수활어이다. (검색 엔진에 따라 장수활어로 검색되기도 하고 장수게찜으로 검색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집이다. 다만 우린 회를 먹었으니 이제부터는 장수활어로 통일하겠다.) 원래 우리는 대게에 관심이 있었는데 회비로 대게를 먹기에는 조금 무리인 거 같아 망설이던 차에 회도 팔고 게도 팔길래 일단 가서 가격이나 보자 하고 들어갔던 것 같다. 들어갈 때는 아니고 나올 때 뭔 새가 한 마리 휙 지나가길래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