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런치 세트 메뉴 델 디아 론다에서 세 번 맛보기 스페인은 혼자 여행해도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저녁에는 타파스를 통해 이 것 저 것 먹어 볼 수 있다면 점심 때는 메뉴 델 디아로 최소 두 종류 이상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한 집에서 두 번의 메뉴 델 디아를 경험하다 - 가정식 맛집 Taberna la Merced Taberna la Merced는 타파스 음식 전문점인데 점심 때는 메뉴 델 디아를 선보인다. 론다를 걷다 보면 한번쯤 보게 되는 자비의 성모 마리아 론다 교회 (Church of Our Lady of Mercy Ronda)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론다 노을 명소인 알마레다 델 타호 공원 인근이기도 하다. 가격은 2016년도 가격이니..
한식과 양식의 그럴듯한 만남, 서울숲 엘릿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식으로 표현한 서울숲의 작은 숲이라는 모토를 내세운 엘릿은 23년 7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새 음식점이다. 한식과 양식, 중식 퓨전 메뉴가 주를 이루는 분위기 좋은 다이닝으로 애피타이저~메인요리에 이르는 단품 메뉴가 1.6만 원에서 4.3만 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사전에 알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고 갑작스레 방문하게 된 곳이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밖에서 분위기만 보고 들어가게 되었다. 내부 분위기는 이와 같은데 낮에는 통창이라 볕이 잘 드는 구조여서 사진 찍기 좋겠지만 내가 앉았던 테이블은 황색 조명이라 음식 사진 찍기에는 썩 좋진 않았고 다만 분위기는 있었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아래와 같다. 처음 와서 어떤 메뉴를 시킬지..
건강한 집밥 먹는 느낌의 정동진 밥집 가게 이름이 너무 정직하다. 가게 이름이 밥집이라니. 밥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밥집이라 이름을 정했을까? 외관도 특별할 게 없었다. 그냥 동네 사는 주민이 자기 집에 밥집 차린 딱 그 느낌이다. 생선구이 정식은 18,000원으로 다소 가격대가 있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고등어 꽁치 임연수 등이 나오고 강릉 하면 빠질 수 없는 순두부도 나온다. 가격대는 있지만 반찬 가짓수는 많아서 좋다. 다만 반찬이 네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인 기준으로 나온다. 맛은 강원도 답게 간이 세진 않고 슴슴한 편으로 건강한 맛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자취해서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집 밥 느낌이 그리웠다 하면 정동진 밥집을 추천한다. 아침이라 해장을 하고 싶었는데 꼭 자극적인..
관광지 답지 않게 만족한 식사를 한 정동진 바다를담다 꽤 많이 걸어 다녔기 때문에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숙소에 잠깐 들렀다가 원래 가기로 했던 고기랑조개랑에 도착하니 가게 규모가 꽤 큰데도 불구하고 만석이라 대기를 꽤 해야 했다.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 오는 길에 보았던 바다를담다 횟집에 가게 되었다. 만석은 아니었지만 제법 많은 손님들이 있었고 전에 알아봤을 때도 평점이 괜찮았던 데다가 야외 테라스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별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처갓집 양념통닭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치킨집에서 바다에서 먹을 치킨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우리는 모둠회를 시켰는데 스끼다시가 이전에 올렸던 속초 장수활어 집보다는 가짓수는 적었지만 맛은 훨..
어쩌다 감자 파티해버린 메뉴 델 디아 도전기 2016년 4월 4일. 스페인에서의 첫 아침은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뜻하지도 않게 남은 일정을 혼자 소화하게 돼서 기분도 썩 그리 좋지 않은데 비까지 내리니 더 우울한 아침이었다. 하지만 남은 일정이 20여 일이 넘게 남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평소 여행할 때보다는 조금 느지막이 나선 이날엔 우선 허기진 배부터 채워야 했다. 스페인은 혼자 다니는 여행자도 충분히 식도락 여행이 가능한 게 전날 저녁에 먹었던 타파스가 있기도 하지만 점심때가 되면 전식과 본식이 세트로 구성되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메뉴 델 디아라는 특유의 런치 세트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구글맵을 뒤적거리며 근처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세비야 대성당 인근의 ..
*2016년 유럽 여행기를 포스팅 중이었지만 잠시 중단하고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2019년 광주 여행기를 먼저 올릴까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곧 가을이니까요 ^^ (게으름 피우다 그때 안 하고 1년 지나고 하는 것 보소) 2016년 유럽 여행기는 우선 이탈리아까지 포스팅했고 광주 여행기를 올린 이후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광주 떡갈비 골목의 송정떡갈비1호점 본래 우리 모임은 최근에 1년에 한 번씩은 같이 해외여행을 갔었다. 2019년에도 상하이 여행을 갈 확률이 높았지만 이래저래 일정이 틀어지며 국내여행으로 대체를 했다. (그리고 터진 코로나 또르르......) 최종적으로 여행지로 결정된 곳은 빛고을 광주. 과거에 광주광역시의 중심역은 광주역이었지만 KTX가 개통하고 나서는 광주 송정역이 메인 역이 된..
저렴하면서 현지인이 많이 찾는 맛집 ZIO Gigi 에서 티본스테이크를 피렌체 하면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있다면 티본스테이크이다. 피렌체는 어쩌다 스테이크가 유명하게 되었을까? 피렌체의 다른 유명한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가죽이다. 가죽을 발라내면 당연지사 남는 것은 소고기. 신선한 쇠고기가 많이 나올 수 밖에는 없는 환경인 것이다. 여행책자나 블로그에 있는 맛집 정보는 참고는 하되 그렇게 까지 신뢰는 하지 않는 편이라 주로 구글 평점을 보고 식당을 고르는데 피렌체의 수많은 스테이크 집 후기를 보다 ZIO Gigi가 가장 끌려 선택하게 되었다. 일단 다른 스테이크 집은 고기 양이 어마어마해 가격도 높은 편인데 이 곳은 양도 적당하다 보니 가격도 싼 편이고 또..
대림역 맛집 화룽마라룽샤 중화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아무래도 화교가 많은 곳으로 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화교가 많은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서울 대림역 일대. 대림역을 나와서부터 중국어로 된 간판이 많이 보여 이 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중화요리집이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도 이미 많이 유명한 화룽마라룽샤를 가보았다. 화룽마라룽샤는 2호선 보다는 7호선 10번 출구에서 가까웠지만 우리는 2호선 6번 출구로 나왔기 때문에 좀 헤매었다. 2호선 대림역으로부터는 도보로 10분 내외가 소요된다. 화룽마라룽샤의 대표메뉴는 역시 마라룽샤이지만 전체적인 메뉴가 수십가지는 되므로 마라룽샤를 싫어하는 사람이 가도 다른 요리를 선택하기 좋다. 다만 너무 많아서 뭘 먹을지 고르는게 어려울 뿐! 대표메뉴 마라룽샤(..
호불호가 갈리는 훠궈 무한리필집 시먼 마라훠궈 중화권에서 우리가 잘 아는 대표적 음식 두가지를 꼽으라며 하나는 딤섬이고 다른 하나는 훠궈일 것이다.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샤브샤브는 익숙하지만 훠궈는 약간 생소한 음식이었는데 최근 마라 열풍이 불면서 훠궈의 인지도도 샤브샤브 못지 않게 높아졌다. 타이베이에도 많은 훠궈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을 꼽으라면 시먼딩에 있는 시먼 마라훠궈 일 것이다. 무한리필 집이다 보니 가성비를 중요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선호하는 듯 하다. 시먼 마라훠궈를 많이 찾는 이유는 무한리필 집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재료와 디저트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야채 종류는 많지 않은 편이라 그 점은 아쉽다. 훠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
지인을 만나러 대전에 갔다가 집 근처에 괜찮은 고깃집이 생겼다 해서 같이 다녀온 곳입니다. 이 날은 디카도 안챙겨서 휴대폰으로 찍고 왔네요. 고깃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선해야 하는 것은 비단 고기 뿐만 아니라 그와 곁들여지는 음식까지도 신선해야 비로소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지인 소개로 방문한 중촌상회는 고기 뿐만 아니라 같이 먹는 음식까지 궁합이 좋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나오는 상차림을 보면 조합이 조금 다른 곳과는 다른 것이 특징인데요. 연두부, 명이나물, 양념게장 까지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기본 반찬으로 육회가 나옵니다. 고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상추 쌈인데 잘되는 고깃집들 보면 상추라고 내놓는 답시고 먹지도 못할 것을 내놓는 경우도 많지만..
|다양한 메밀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부천 서안메밀집 말도 안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럴 때는 몸의 열기를 내려주는 음식을 찾게 되는데요, 소위 찬성질의 음식이라고 하죠. 그 중 대표적인 식재료가 바로 메밀입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식 메밀소바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예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메밀을 먹어왔습니다. 부천소방서와 부천대학 인근에 있는 서안메밀집은 다양한 메밀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라 찾아 가봤습니다. 메밀로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가격도 요즘 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군요. 포장판매 메뉴도 별도로 있습니다. 이 날 2시반쯤 방문 했는데도 대기를 해야할 정도로 인기있는 집입니다. 다만 그렇다 보니 에어컨을 몇 대를 가동하는데도 전혀 시원하지가 ..
구라시키에서 저렴한 생맥주와 꼬치를! 구라시키에서 오카야마로 돌아가는 길. 소바를 먹었기에 크게 배고프지 않았지만 오카야마까지 가서 먹기엔 뭔가 배고플 것 같은 그런 애매한 시간대였다. 그때 발견한 곳이 요 꼬치집! 생맥이 290엔이라 일본치고 굉장히 싸다는 쿠와 안형의 말에 가볼까 기웃거렸지만 안타깝게도 일본어만 그득한 곳이라 정확히 파악이 안되었다. 그래도 맥주 싼걸 믿고 가보자 해서 먹고 가기로 결정. 현지인들이 많이 있던 집이었는데 역시 한글 메뉴는 커녕 영어 메뉴도 없다 ㅠ 어쨌든 이래저래 의사소통 해가며 시킨! 지칠때 먹는 맥주는 확실히 청량감 최고! 이날 날도 더웠던 탓에 딱 어울리는 술이었다. 꼬치라 해서 굽는건 아니고 튀겨서 나온다. 튀기면 뭐 안 맛있기가 힘든데 가격대가 조금 저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