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플라멩코 박물관을 가다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까지 꽤 오랜 시간을 걸어 다니다 보니 슬슬 다리가 아파왔다. 좀 더 도시를 둘러볼까 하다 비 오는 날에는 컨디션이 안 좋기도 하고 체력적인 소모가 컸던 탓에 플라멩코 공연을 보는 것을 끝으로 이 날의 일정을 마무리하려 했다. 스페인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몇 가지 있겠지만 플라멩코 또한 결코 빠질 수 없는 문화유산이다. 특히나 플라멩코의 기원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이니 기왕 플라멩코 공연을 본다면 세비야에서 보고 싶었다. 다만 내가 플라멩코 공연에 대해 만족할 것 같다는 확신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고 다행히 세비야 플라멩코 박물관에 가면 비교적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해서 그곳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