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런치 세트 메뉴 델 디아 론다에서 세 번 맛보기 스페인은 혼자 여행해도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저녁에는 타파스를 통해 이 것 저 것 먹어 볼 수 있다면 점심 때는 메뉴 델 디아로 최소 두 종류 이상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한 집에서 두 번의 메뉴 델 디아를 경험하다 - 가정식 맛집 Taberna la Merced Taberna la Merced는 타파스 음식 전문점인데 점심 때는 메뉴 델 디아를 선보인다. 론다를 걷다 보면 한번쯤 보게 되는 자비의 성모 마리아 론다 교회 (Church of Our Lady of Mercy Ronda)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론다 노을 명소인 알마레다 델 타호 공원 인근이기도 하다. 가격은 2016년도 가격이니..
론다는 해가 저무는 순간에도, 해가 진 후에도 강렬하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산책을 나왔다. 첫날 호텔에서 봤던 노을은 뭔가 아쉬웠기 때문에 둘째 날에는 뷰포인트에서 노을을 감상하기로 했다. 론다 노을 뷰포인트 : 알라메다 델 타호(Alameda del Tajo) 공원 첫째날 도착하자마자 둘러보았던 알라메다 델 타호 공원은 론다의 대표적인 노을 감상지이다. 절벽 밑으로 펼쳐진 초원과 산 너머로 지는 노을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근데 노을은 확실히 바다가 있어야 더 멋있다. 첫날 호텔에서 봤던 노을 보다야 좋았지만 우리나라에 노을 명소가 훨씬 더 강렬하다. 노을 자체로는 그냥 그렇지만 절벽 풍경을 보면 또 느낌이 달라진다. 론다의 노을은 강렬하기 보다는 은은한 편이다. 벤치에 앉아서 책 ..
유럽자유여행 이어야지만이 만날 수 있는 론다의 특별한 트래킹 코스 원래는 나도 남들이 하던 대로 하려 했다. 론다 절벽 아래를 내려가면서 뷰포인트가 세 곳 정도가 있어서 힘들면 첫 번째 포인트까지만 다녀오고 여유가 되면 두 번째 세 번째까지 보고 와라. 많은 글과 영상에서 거의 공식화되어 있다시피 한 특별할 것 없는 비법 공유처럼 말이다. 뜻하지 않게 동행하던 내 친구가 한국에 먼저 귀국을 했고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1박을 하려던 론다를 2박을 하게 되었고 온전히 하루가 주어지는 둘째날에 뭐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숙소에서 궁리를 하다가 절벽 아래 풍경을 보면서 결심했다. "그래, 이건 어쩌면 평생 오지 않을 기회이다." 론다 절벽 아래를 완전히 일주하는 그런 트래킹을 하는 정보는 많지도 않았다. 하지만 ..
스페인 론다 여행 : 안달루시아 여행의 꽃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게 되는 순간이 있다. 주변 사람의 강력한 추천, 티비 여행프로나 혹은 여행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들었거나 하는 순간들 말이다. 내게 있어 론다는 스페인 여행을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해 준 도시이다. 그 결심은 거창한 것에서 비롯된 게 아니었다. 그냥 론다 사진 한 장을 보고는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고 작정한 것이다. 2023년 기준 론다의 인구는 36,909 명이다. 서울 신도림동 인구가 35,734명이니 서울의 동만한 인구가 사는 도시이다.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론다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스페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론다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좋아한다. 청명한 하늘과 깨끗한 공기,..
론다 숙소 비교체험 HOTEL REINA VICTORIA 론다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제일 원하는 숙소는 아무래도 누에보 다리 조망권이 확보된 곳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누에보 다리가 보이고 시설이 좋다 하면 가격은 사악하게 올라간다. 하지만 누에보 다리 조망권만 포기하면 가성비 좋은 곳이 제법 있다. 내가 선택했던 HOTEL REINA VICTORIA도 4성급임에도 불구하고 할인가만 잘 찾으면 10만원 초반대로 예약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2016년도 당시) 이 호텔은 누에보 다리는 보이지 않고 다소 거리는 떨어져 있는 편이지만 론다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론다 구시가지 북서쪽 다소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론다 자체가 규모가 그리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에는 큰..
세비야 트램을 타고 프라도 터미널로 짧은 세비야 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 이전 포스팅에서 스페인 광장을 간 것부터 올렸는데 그전에 프라도 버스 터미널로 가야 했다. 이 날은 세비야에서 론다를 가야 했기에 프라도 터미널로 가서 론다로 가는 버스표를 미리 예매해야 했다. 마침 숙소 근처에서 프라도 버스 터미널로 가는 트램이 있었기에 아침 일찍 트램 정류장으로 나섰다. 세비야는 도시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어서 지하철 노선도 현재는 단 하나뿐이고(2022년에 3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트램도 한 노선이 있다. 그마저 트램 규모도 매우 아담한 편이라 2km 길이의 노선이고 정류장은 고작 5개소이다. 트램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해서 정류장에 있는 티켓머신에서 표를 사면 된다. 어째서 이런 사진만 남아 있는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