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모시긴 그래서 다 모셔봤어, 타이베이 대표 사원 용산사 한 종교적 건물에 세개의 종교를 모신 곳이 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으로 꼽히는 룽산스(용산사)가 그 주인공이다. 불교와 도교, 유교의 신을 모신 곳으로 그야 말로 종교 대통합을 이룬 곳이다. 세 종교의 신을 모신 만큼 규모부터가 먼저 들렸던 도교 사원 행천궁에 비하면 장대하다. 그러니 찾아오는 이는 또 얼마나 많겠는가? 배부르게 훠궈를 먹고 길을 나섰다. 2016년 대만 여행에선 비를 참 자주 만났다. 여행에서 누가 비를 맞고 싶을까? 걷기 불편해, 사진 찍기 불편해, 꿉꿉해. 다닐 때는 별로지만 수분을 머금은 도시 풍경은 평소보다 예쁘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엔 불편하지만 잘만 건지면 평소보다 예쁜 사진이 나온다. 이래서 수분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