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선물 리기산 트래킹 코스 본격적인 리기산 트래킹 코스가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다시 등산열차나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바로 향했지만 이 곳까지 와서 시간에 쫓길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 서면 누구나 빨리 내려가고 싶다기 보다는 좀 더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듯하다. 요들송이라도 부르며 뛰어다녀야 할 것 같은 탁트인 초록의 바다. 군데 군데 양떼 같은 눈이 더욱 풍취를 더하는 곳. 스위스 사람들은 전생에 무슨 일을 했길래 이리도 큰 축복을 받은 것일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길을 걷다 보면 꽃의 정원르로 초대 되기도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초록융단에 설탕을 흩뿌리기라도 한양 흰색의 꽃이 점점이 무리가 되어 장관을 이룬다. 일을 하는 사람들 조차 바빠 보이지 않고 여유로..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리기산으로 향하다 스위스 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 산을 안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산을 갈지 고민하는 것도 즐거운 고민 중 하나인데 나는 루체른 인근의 산이 좋아 보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웅장한 맛은 없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리기산의 모습이었다. 루체른에서 리기산은 바로 갈 수는 있지 않고 중간에 베기스라는 마을을 거쳐서 가야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택하는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인데 루체른역 앞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5월초였지만 유람선을 타니 바람이 제법 차가웠는데 풍경은 그보다 눈이 시릴 정도로 깨끗하고 고요해 요정들이 산다면 이런 곳에 살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리기산에 가기전부터 감동의 연속! 올라갈때는 등산열차로 리기산을 오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