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 한 번 고운 브리엔츠 호수 하늘의 빛이 하나가 아니듯 물의 빛깔 또한 다양하다. 어떤 곳은 핑크빛 물색깔 또한 있다하니 자연의 조화는 참 신비롭다. 아무틋 산좋고 물좋기로 유명한 스위스지만 스위스에서도 호수빛깔은 제각각이라 다 똑같을 것 같은 호수도 저 마다의 고유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브리엔츠는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을 가는 도중 있는 작은 호수 마을인데 크게 볼거리가 있는 마을은 아니고 그저 브리엔츠 호수만 있을 뿐인 고요한 산중 마을이다. 마을을 살짝 둘러봐도 그냥 아무것도 없는 듯 해서 바로 호숫가로 나갔다. 이 날은 생일이었던지라 쿱에서 간단히 조각케잌을 사서 먹었다. 지금이야 여행할때 부지런히 챙겨 먹는 편이지만 이 때는 그래도 나름 팔팔할때라 대강 때워도 풍경만 좋으면 그저 그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