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에서 돌아온 후 곧장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로 향했다.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건축가로 스페인에 가우디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훈데르트바서가 있다는 평을 등을 정도로 뛰어난 건축물을 많이 남겼다. 쿤스트하우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로 가는 길목에 쿤스트하우스를 먼저 만났다. 훈데르트바서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호하는데 곡선도 인위적인 정교한 곡선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흐름을 더 중요시했다. 그러한 그의 건축 철학은 쿤스트하우스에도 잘 녹아 있는데 독특한 타일 장식과 더불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다. 1991년에 사설미술관으로 개장하였다. 이곳을 지나면서 눈에 띄었던건 주차장도 참 독특하다는 것. 일반인들이 감히 범접하기 힘든 건축가의 세계관이 보였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쿤스트하우스..
이미 완결을 지은 여행기를 다시 올리려니 감회가 새롭다. 이 여행은 지난 2012년 유럽여행기를 재편집해서 올리는 여행기이다. 그 당시엔 블로그 생활을 처음 하는 터라 글이 마구잡이식으로 올리기도 했고(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지만) 편집방식도 굉장히 촌스러워서 블로그 플랫폼을 옮긴 김에 막연히 생각했던 재연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다고 예전만큼 상세하게 올리기엔 올릴 여행기는 너무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압축해서 올릴 예정이다. 디테일은 떨어지겠지만 차라리 보시는 분들에게는 편하게 읽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카메라 기종이 똑딱이인 탓에 화질이 떨어지는 점은 양해를 구할 뿐이다.) 퇴사를 결심하고 KLM 항공을 타고 떠난 여행 누구나 회사를 다니면서 그런 순간이 있을 것이다. 더 늙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