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터미널, 이마트 인근의 미리내 식당 생선구이 - 2인분 같은 4인분 주는 집. 친구들과 간만에 여행을 갔다. 속초는 어릴 적 가보고 굉장히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터미널에 도착해서 원래 가려고 했던 풍년 육개장이 임시 휴업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카카오 맵에서 평점이 좋았던 미리내 식당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관광지 식당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런 느낌은 아니어서 살짝 기대를 했었다. 생선모듬구이 4인분의 모습이다. 나오는 데 제법 오래 걸렸는 데 왜 오래 걸렸나 궁금할 지경. 뭐 사진을 찍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반찬도 저게 다였다. 백반도 하던데 도대체 백반 하는 집의 반찬 구성이라고는 믿기지도 않는 수준. 심지어 기본으로 국도 내주지도..
속초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짬뽕 맛집 뽕마루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탓에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해장이 필요했다. 원래 전날에는 미리내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전주콩나물 해장국집이 가격이 매우 괜찮아서 그리로 가려 했었는데 가는 도중에 뽕마루 앞에서 우리는 멈춰 섰다. 속초 맛집을 검색하던 도중 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 찾아가기가 쉬울 것 같아 갈지 말지 고민하던 곳이었는데 첫날 도착했을 때도 웨이팅이 있었고 이 날 전주 콩나물 해장국 집 가는 길에도 이미 만석에 웨이팅이 한 팀 있었다. 본능적으로 오전 11시부터 웨이팅이 있으면 분명 맛집이라는 생각에 급하게 생각을 바꿔 뽕마루에서 짬뽕을 먹기로 했다. 오픈이 11시였는데 오픈부터 웨이팅이 생겼으니 우리는 한 15분 이상을 기다렸던 것 같다. 웨이팅 방식은..
속초 해수욕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수활어 게찜 청초호나 보러 가자 하고 숙소를 나섰으나 근처에 가도 딱히 볼 건 없는 느낌이라 저녁 먹을 곳을 찾아다녔다. 생각보다 괜찮은 곳을 발견하지 못하던 차에 결국 다시 속초 해수욕장까지 걸어오게 되었고 더 이상 찾기도 귀찮아 그냥 여기 갈까 하고 들렀던 곳이 장수활어이다. (검색 엔진에 따라 장수활어로 검색되기도 하고 장수게찜으로 검색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집이다. 다만 우린 회를 먹었으니 이제부터는 장수활어로 통일하겠다.) 원래 우리는 대게에 관심이 있었는데 회비로 대게를 먹기에는 조금 무리인 거 같아 망설이던 차에 회도 팔고 게도 팔길래 일단 가서 가격이나 보자 하고 들어갔던 것 같다. 들어갈 때는 아니고 나올 때 뭔 새가 한 마리 휙 지나가길래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