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덴 아라시야마역에서는 족욕이 가능하다~! 아라시야마를 떠나기 전 우리에겐 아직 아라시야마가 줄 마지막 선물이 남아 있었다. 우리가 올때는 한큐 아라시야마선을 탑승 했지만 돌아갈 때는 게이후쿠 란덴 아라시야마선을 타기로 했는데 이 란덴 아라시야마 역에는 작은 족욕탕이 있었다. 여행의 피로를 잠시간 풀겸 이 족욕탕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규모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규모이다. 그저 열차를 탑승하기전 잠시간 추억을 쌓는 용도였다. 유료였는지 무료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타월 대여료는 있었던 듯 하다.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는데 하고 나니 확실히 발의 피로가 약간이나마 풀어졌던 기억이 난다. 아라시야마를 그대로 떠나가기 아쉬운 사람들이라면 소소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을 듯 ..
고베에서 하도 많이 돌아다녔던 탓에 몹시 허기가 졌다. 이 날 저녁 메뉴로 선택한 것은 오코노미야끼! 스시나 튀김 종류는 쉽사리 접할 수 있었지만 오코노미야끼는 이 때까지 한번도 못 먹어봤었다.(지금은 한국에서도 많이 팔지만 이 당시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어느 집인지 모르겠지만 이 당시 싸이월드를 뒤져서 맛집을 찾아냈던 기억이 난다. 오코노미야끼만 먹기엔 양이 부족하므로 야끼소바도 같이 시켰다. 실패하기 힘든 메뉴 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현지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났던 기억이 난다. 그야 말로 은혜로운 비쥬얼. 시각적인 것 못지 않게 냄새도 끝내 줬었다. 오코노미야끼는 여행 가이드엔 한국의 부침개와 비슷한 맛이라 했는데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맛이..
코스모타워 그 다음 일정은 또 다시 주유패스 본전을 뽑기 위한 타워 방문. 이번에는 오사카 서측에 위치한 코스모타워로 향했다. 우리나라도 자판기가 많지만 2009년인 이때만 하더라도 일본만큼은 많지는 않았기에 한국인들은 일본에 가면 자판기 종류가 그리 많다며 신기해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 때는 자판기 사진 찍어오는 사람이 제법 많았던 기억이 난다. 코스모타워 주변으로는 크게 볼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우리가 한국인일걸 알아보았던 이 곳 직원이 어설픈 한국어로 설명해주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이 에스까아레이또는~" 저런 발음으로 말이다. 츠텐카쿠에서 보던 전망보다는 확실히 해변가라 탁트여 있어서 그런지 풍광이 더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달리 연인들이 많이 보였다. 운이 좋게도 이곳에서 낙조를..
오사카성 도쿠가와이에야스(덕천가강)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오사카성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고 어떤 역사가 담긴지 알고 있을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 뒤를 이어 전국을 제패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에게 좋은 감정으로 다가올리 없는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난 격으로 바닥부터 시작해 일본 최고의 세력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오다 노부나가의 전국 제패가 미완에 그친것이라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을 사실상 통일한 인물이므로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자 할 일을 잃은 무사들의 불만이 폭주해 그 불만을 해외로 돌리기 위해 벌인 일이 조선 침공이었고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임진왜란이었다. 하지만 이 무리한 침공으로 인해 도요토미가문은 몰락을 맛보게 되는데 그 최후의 현장이 오사카성이다. 세키카하라..
텐노지 동물원 전날에 들렸었던 신세카이 지역을 다시 들렀다. 이곳을 다시 방문한 목적은 두가지! 텐노지 동물원과 전날 멋진 야경에 황홀했었던 츠텐카쿠를 올라가보기 위함이었다. 뭐 둘째 날은 실상 주유패스 본전을 뽑기 위해 돌아다녔던 거 같다. 텐노지 동물원 1913년에 개장한 동물원이라고 하니 지금 기준으로는 100년도 더 된 오래된 동물원이다. 가는길엔 일본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조금 더러운 거리 풍경과 노숙자들이 있어 이 주변 숙소가 싸긴 하지만 치안이 좋지 않아 별로라는 말이 절로 와 닿았다. 이 때는 날씨도 흐려 더 우중충한 느낌을 받았는데 동물원 입구도 생각외로 낡은 모습이라 어쩐지 동심 파괴 당하고 올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동물원에는 동물원에서 키우는 건지 외부에..
생애 첫 자유여행을 떠나며 누구에게나 태어나서 처음인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한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처럼요. 비행기를 처음 탄 것은 고등학교 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면서였고 첫 해외여행은 2008년 아버지가 계신 상해로 여행 같지 않던 여행을 떠났던 때였습니다. (아버지 회사도 들리고 숙소도 들리고 영 엉망진창이라 상해 이미지만 나빠졌던 여행이었어요^^; 사실 이여행기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사진 파일이 어디론가 모두 증발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계획한 제 첫 해외자유여행은 일본 오사카, 간사이 지방 여행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여행도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하다 보는데 국내에서 내일로를 두 번 갔던게 큰 자산이었죠. 하지만 도무지 언어가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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