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겨울. 계절의 경계에서 만나 본 인천대공원 4년 만에 새 카메라를 샀다. 카메라를 사고 나니 출사를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의무적으로 들었다. 예쁜 가을 사진을 담기 위해 11월 7일에 출사를 나가려 했지만 어머니께서 친구가 배추와 파, 무 등을 주었다며 갑작스레 소규모 김장을 하시는 바람에 엉겁결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며칠이 지나고 말았다. 11월 11일 휴가를 내었지만 8일, 9일, 10일 이 사흘만에 비가 오고 기온이 급강하며 어느새 가을보다는 겨울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날씨가 되어버렸다. 출사 의욕도 확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을 느낌을 담아낼 수는 있겠다 싶어 멀리 나가지 않고 인천대공원을 찾았다. 인천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서 내리면 인천대공원 남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남문 근처에는 ..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 소래 하면 소래포구도 유명하지만 한 때는 염전도 유명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폐염전이 습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각 종 생물이 살아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입구.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과 새를 통해 함축적으로 이 곳에 담긴 의미를 담아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을 붉은 함초이다. 본래 녹색이지만 가을에 붉은 홍자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좀 더 아름다운 함초를 보기 위해선 지금이 딱 알맞은 시기이다. 2020년에는 어떠한 여행도 하지 않은 터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찾은 것이 첫 나들이었다.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장수천을 건너가는데 다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