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마을 바트이슐 잘츠카머구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할슈타트이지만 그 외에도 유명한 곳들이 많다. 바트이슐은 그저 할슈타트를 가기 위해 잠시 지나치는 마을 정도로 인식하는 편이고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의외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마을은 4월 하순인데도 눈덮인 설산의 모습과 새롭게 돋아난 잎의 싱그러움이 더해져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청명한 에너지를 뿜고 있었다. 할슈타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호스텔을 찾다 고생한 기억이 났다. 마을을 한참이나 헤매고 난 뒤에나 찾았던 호스텔은 사실 바트이슐역에서 내려 바로 앞에 있는 리조트로 난 샛길을 통과하면 되었던 기억이 나서 잊지 않으려고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두었다. 할슈타트에서 산 바트이슐러 소금. 할슈..
비싼 할슈타트 숙박을 피해 찾은 바트이슐 린츠 여행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지역으로 향했다. 오스트리아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라는 것이 우리와 다른 점이지만 우리와 같이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인데 그 중에서도 오스트리아의 강원도라 표현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지역이 잘츠카머구트 지역으로 꼽힌다. 그 중 가장 유명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곳은 아름다운 호수마을로 통하는 할슈타트이다. 다만 할슈타트는 조용한 관광지라 하기에는 한국인들이 너무나 사랑해서 많이 찾는 관광지 느낌으로 변모한 느낌이 있고 그러다 보니 숙박비가 굉장히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해서 찾아본다면 할슈타트 근처 마을도 나름의 멋을 가지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숙박을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