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타고 다녀온 강릉 정동진 해변 정동진은 일출 명소로 유명하고 특히나 정동진역이 바다와 매우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KTX 개통 이전에는 코레일에서 청량리에서 밤에 출발해 정동진에 새벽에 도착하는 열차가 있었을 정도로 일찌감치 동해안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 KTX-이음 개통으로 지금은 일출 시간에 맞춘 열차는 더이상 볼 순 없지만 청량리 역에서 과거 6~8시간대 걸리던 소요시간은 대폭 단축되어 청량리가 아닌 서울역에서도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서울에서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동해안 해수욕장이 되었다.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 덕분에 정동진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가능해졌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라는 기네스북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곳 답게 정..
친퀘테레에서 가장 큰 마을인 몬테로소알마레 우리가 친퀘테레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몬테로소알마레(이하 몬테로소)이다. 몬테로소는 친퀘테레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마을이라 어떤 사람들은 친퀘테레 다운 맛이 없다며 제일 별로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확실히 다른 친퀘테레 마을에 비하면 경이로운 풍광까지는 보여주진 않지만 대신 친퀘테레에서 가장 해변 규모가 큰 편이라 해수욕을 하기엔 좋다. 몬테로소 역은 약간 우리나라 정동진역과 비슷한 느낌이라 보면 된다. 역 바로 앞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다른 친퀘테레 마을에서는 해수욕을 즐길만한 충분한 해변이 없는데 이 곳은 백사장이 제법 길게 뻗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나와 있었다. (다만 이 때는 아직 수온이 낮아서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은 별로 없..
국경을 지나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해안도로를 달리다. 유럽에 제법 많은 국가를 다녔었지만 국경을 넘는다는 느낌은 별로 든적이 없었다. 보통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라 별도의 검문소를 두지 않기 때문인데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를 넘어 갈 때에는 국경 검문소가 있어서 특이했다. 어차피 단체 관광버스라 특별히 까다로운 절차 같은 것은 없었지만 괜시리 긴장 되는 순간이었다. 국경을 조금 지나서 휴게소에 들렸다. 간단히 요기도 하고 과자도 사고. 그러고 보니 2019년 동유럽 패키지 여행에서 호수는 많이 봤지만 바다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2016년에는 아드리아해 반대편에 위치한 베니스에서 보았는데 이제는 크로아티아에서 아드리아 해를 바라본다. 크로아티아 해안 마을들은 거의다 예쁘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