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즐기고 온 홍콩 야경 홍콩은 유럽을 가는 길에 잠시 경유하는 도시였지만 그래도 오전에 도착해서 밤 중에 출발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둘러볼 시간은 충분했다. 따라서 홍콩 야경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는데 역시 홍콩은 두말 할 것 없이 야경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샤워하러 수영장에? 경유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은 샤워였다. 하루 종일 관광을 하고 다시 장거리 비행을 하기엔 뭔가 꿉꿉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공항 내 라운지 샤워시설을 이용은 할 수 있겠지만 몇가지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일단 샤워실이 많지 않아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라운지 이용요금이 40달러 이상이라 단순히 샤워만 하기엔 가격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찾은 대..
몽콕역 일대를 둘러보기, 저녁은 딤섬! 카오룽반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당연히 침사추이 일대이지만 좀 더 옛스런 홍콩을 느끼기에는 몽콕역 일대도 괜찮다. 특히나 이 곳 주변에는 여러 시장이 있어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 이 날 우리가 들린 곳은 랑함플레이스와 레이디스마켓, 그리고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카터킹 딤섬집이다. 셩완역에서 출발해 지하철을 타고 몽콕역으로 이동했다. 홍콩 지하철은 좌석이 많지 않다는 것이 특징인듯 하다. 이 당시 한창 한국에서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고 있을 때였는데 홍콩에서도 같은 시기에 태후 광고를 하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예전에는 해외여행 나가서 한국 관련된게 보이면 엄청 신기했는데 요즘은 한국 관련된 컨텐츠가 인기가 많아져서 예전만큼 엄청 놀라진 않는다. 몽콕역에서 내려 먼저 ..
홍콩 센트럴, 셩완 지역을 둘러보다 홍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두 곳을 꼽으라면 보통 홍콩섬의 센트럴 지역과 카오룽반도의 침사추이 일대를 떠올릴 것이다. 우리가 도착한 홍콩역은 센트럴 지역으로 센트럴 서쪽편에 있는 동네가 셩완 지역이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의 대표 볼거리 중에는 에스컬레이터가 항상 꼽힌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이다. 홍콩섬 지역은 언덕이 많은 지역으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언덕 위 주민들의 출퇴근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유명한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이기 때문이다. 관광객도 많이 찾긴 하지만 주 목적은 어디까지나 주민들의 통근용이기 때문에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내려가는 방향으로 운행하고 오전 10시 20분 부터 ..
케세이퍼시픽 항공 타고 간 유럽여행, 홍콩을 경유하다 "다시는 안가." 보통 어느 장소를 갔을 때 별로라고 생각되면 흔히들 다시는 안간다고 말을 한다. 내게 그런 곳이 두 곳 있었는데 한 곳은 상하이였고 다른 한 곳은 홍콩이었다. 공교롭게도 다시는 안간다고 한 저 두 도시는 해외도시 중 내가 다시 방문한 도시 첫번째와 두번째 도시가 되었다. 상하이에 이어서 두번째로 재방문하게 된 도시 홍콩. 2014년 홍콩&마카오 여행 때 인상은 그냥 그랬다. 야경은 예쁘지만 낮에 너무 할 것 없는 곳. 그런데 막상 지나고 나니 홍콩에서 추억이 늘 자리잡고는 있었다. 2015년 말서부터 내 오랜 친구(이자 동생인) 쿠하고 한달 유럽 여행을 다녀올 작정을 했다. 매일 같이 항공권 특가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화답이라도 하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