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스릴을 선사한 광주 무등산 모노레일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 리프트를 타고 무등산 산줄기에 올라 우리가 향한 곳은 또 다른 탈거리 무등산 모노레일 탑승장이었다. 리프트 탑승장에서 잠깐 걸으면 금방 나온다. 그런데 모노레일 상태를 보니 헛웃음이 나온다. 와 이거 뭐야? 대체 언제 지어졌는지 가늠도 안될 정도로 낡은 모습. 관리도 엉망이었다. 위에서 아저씨가 기다리라고 해서 아무데서나 기다리고 있으면 뒤에 온 사람들이 먼저 타기도 한다. 이쯤 되면 이걸 진짜 굳이 돈 주고 탔어야 하는 의문이 가시질 않는다. 좌석은 2좌석 씩 3열로 1량. 총 3량이다. 제일 앞에는 운전수 분이 타니까 한 번에 17명까지 탈 수 있는 참으로 소박한 규모이다. 뭐 편안하고 이런 건 기대할 바 못되고 구동음까지 들어보면 거의..
광주 지산유원지 무등산 리프트&모노레일 - 리프트 편 광주광역시 여행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관광지는 지산유원지었다. 상무지구에서 밥을 먹고 쏘카였나 몇 시간 차를 렌트해서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지산유원지에서 리프트와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왔다. 광주에는 이전에 세 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무등산 근처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무등산은 한번쯤 가보고는 싶었는데 쿠가 무등산 리프트와 모노레일 사진을 보여줬을 때는 시설이 엄청 노후화된 걸로 보였는데 가격도 싸지 않아서 굳이 타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산을 편하게 다녀오려면 달리 방법이 없기도 했다. 무등산 리프트를 마주한 순간의 느낌은 나쁘게 말하자면 매우 낡아 보였다였고 좋게 말하자면 아날로그 감성이라 정감 있다는 것이었다. 타기 전까지는 낡아서 별로일 것 ..
*2016년 유럽 여행기를 포스팅 중이었지만 잠시 중단하고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2019년 광주 여행기를 먼저 올릴까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곧 가을이니까요 ^^ (게으름 피우다 그때 안 하고 1년 지나고 하는 것 보소) 2016년 유럽 여행기는 우선 이탈리아까지 포스팅했고 광주 여행기를 올린 이후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광주 떡갈비 골목의 송정떡갈비1호점 본래 우리 모임은 최근에 1년에 한 번씩은 같이 해외여행을 갔었다. 2019년에도 상하이 여행을 갈 확률이 높았지만 이래저래 일정이 틀어지며 국내여행으로 대체를 했다. (그리고 터진 코로나 또르르......) 최종적으로 여행지로 결정된 곳은 빛고을 광주. 과거에 광주광역시의 중심역은 광주역이었지만 KTX가 개통하고 나서는 광주 송정역이 메인 역이 된..
바다를 가로지르는 멋진 해상케이블카 여수를 한자로 풀이하면 麗 고울, 아름다울 여자에 水 물 수 자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물이라는 풀이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뜻하는 물이 강은 아닐 것이므로 바로 바다가 아름다운 동네라는 것이 도시 이름으로 당당히 표기가 될 정도 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니 바로 해상케이블카 입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두 정류장이 있는데 하나는 돌산도에 하나는 오동도 입구쪽에 있습니다. 저희는 오동도쪽 자산 탑승장에서 탑승했는데요 케이블카가 낮은 산위에 위치하다 보니 오동도 입구쪽에서 탑승장으로 편히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검표를 할 줄 알았더니 검표는 위에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해서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조망하고 싶은 분들..
지난 주말 11월 초에 일본여행을 가겠다는 쿠를 꼬셔 여수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2014년도 이후 3년만에 재방문이었는데요 3년 새 물가가 정말 말도 안되게 올랐더군요. 여수밤바다의 낭만을 느끼도 전에 여수돈바다에 혀를 내둘러야만 했습니다. 이번 여행 이후 저희가 든 느낌은 이 돈이면 차라리 홍콩이나 일본 여행을 가겠다 느꼈을 정도에요. 서울 대전 찍고 여수! 토요일날 아침 일찍 출발할까 생각하다가 뭔가 좀 더 길게 여행 느낌을 내기 위해 금요일 저녁 영등포에서 ITX 새마을 열차를 타고 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대전 시내 입성한 것도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굉장히 오랫만이었는데 사실 딱히 한건 없고 술마시고 놀았네요 ㅎㅎ 다음날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여수행 버스를 탔는데 대전에서 출발하면 별로 안걸릴..
소백산으로의 초가을 여행 경상북도 영주시, 봉화군 그리고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 있는 소백산은 우리나라의 명산 중 하나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단양쪽은 각종 동굴과 구인사 등으로 유명하고 영주시 쪽은 철쭉축제와 소백사, 부석사 그리고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화봉 등이 유명하다. 규모가 큰 산 답게 여러 곳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꼭 봉우리를 오르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갈 수 있는 희방사 코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코스는 희방사역에서 출발할 경우 거리가 제법 멀어지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차를 타고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장 짧게 소요된다. 이곳을 오를 때는 주차비 외에 문화재 구역 입장료가 부과되는데 성인 개인 기준 2천원으로 크게 부담스러운 가..
지난 포스팅에 계속된 광명동굴 포스팅입니다. 동굴에 뭐 특별한게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다양한 요소가 있어서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 동굴 지하세계라 해서 가장 아랫쪽에는 공포체험관이 있습니다. 좀비월드였나 그랬던거 같은데 크게 기대는 안하고 갔어요. 입장료는 인당 3천원을 받습니다. 입구에는 2천원으로 써있던데 그 사이 올랐나봐요. 나름 호러 스러운 분위기를 매표소부터 연출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팀씩 들어가는 방식이라 성수기 때는 굉장히 진행이 더딜 것 같더라구요. 뭐 계속해서 안쪽에서 아무런 소리도 안나오는거 보니 방음이 잘 되는건지 시시한건지 아무튼 아주 크게 무섭지는 않다 생각하고 있었지요. 저희는 셋이 갔는데 저는 겁이 많긴 한데 사람이라 생각하면 별로 안무서워서 그냥 성큼성큼 갔..
광명역에서 광명동굴 가는 법 사람들은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것에서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동굴도 그러한 장소 중 한 곳일텐데요 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동굴이라면 광명동굴을 들 수 있습니다. 광명동굴을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7호선 철산역에서 버스를 타는 법과 1호선 광명역에서 버스를 타는 법이 있습니다.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1호선 광명역의 경우 영등포-KTX광명역간을 운행하는 셔틀 전동차라서 배차간격이 30~1시간이라 시간을 꼭 잘 맞춰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광명역에서 광명동굴까지 소요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7호선 철산역의 경우 7호선 배차간격이 1호선 광명역 셔틀전동차보다는 짧기 때문에 자주 다닌다는 장점은 있지만 철산역에서 광명동굴까지 소요시간은 광명역에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