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는 해가 저무는 순간에도, 해가 진 후에도 강렬하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산책을 나왔다. 첫날 호텔에서 봤던 노을은 뭔가 아쉬웠기 때문에 둘째 날에는 뷰포인트에서 노을을 감상하기로 했다. 론다 노을 뷰포인트 : 알라메다 델 타호(Alameda del Tajo) 공원 첫째날 도착하자마자 둘러보았던 알라메다 델 타호 공원은 론다의 대표적인 노을 감상지이다. 절벽 밑으로 펼쳐진 초원과 산 너머로 지는 노을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근데 노을은 확실히 바다가 있어야 더 멋있다. 첫날 호텔에서 봤던 노을 보다야 좋았지만 우리나라에 노을 명소가 훨씬 더 강렬하다. 노을 자체로는 그냥 그렇지만 절벽 풍경을 보면 또 느낌이 달라진다. 론다의 노을은 강렬하기 보다는 은은한 편이다. 벤치에 앉아서 책 ..
스페인 론다 여행 : 안달루시아 여행의 꽃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게 되는 순간이 있다. 주변 사람의 강력한 추천, 티비 여행프로나 혹은 여행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들었거나 하는 순간들 말이다. 내게 있어 론다는 스페인 여행을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해 준 도시이다. 그 결심은 거창한 것에서 비롯된 게 아니었다. 그냥 론다 사진 한 장을 보고는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고 작정한 것이다. 2023년 기준 론다의 인구는 36,909 명이다. 서울 신도림동 인구가 35,734명이니 서울의 동만한 인구가 사는 도시이다.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론다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스페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론다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좋아한다. 청명한 하늘과 깨끗한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