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겨울. 계절의 경계에서 만나 본 인천대공원 4년 만에 새 카메라를 샀다. 카메라를 사고 나니 출사를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의무적으로 들었다. 예쁜 가을 사진을 담기 위해 11월 7일에 출사를 나가려 했지만 어머니께서 친구가 배추와 파, 무 등을 주었다며 갑작스레 소규모 김장을 하시는 바람에 엉겁결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며칠이 지나고 말았다. 11월 11일 휴가를 내었지만 8일, 9일, 10일 이 사흘만에 비가 오고 기온이 급강하며 어느새 가을보다는 겨울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날씨가 되어버렸다. 출사 의욕도 확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을 느낌을 담아낼 수는 있겠다 싶어 멀리 나가지 않고 인천대공원을 찾았다. 인천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서 내리면 인천대공원 남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남문 근처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