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에서 하도 많이 돌아다녔던 탓에 몹시 허기가 졌다. 이 날 저녁 메뉴로 선택한 것은 오코노미야끼! 스시나 튀김 종류는 쉽사리 접할 수 있었지만 오코노미야끼는 이 때까지 한번도 못 먹어봤었다.(지금은 한국에서도 많이 팔지만 이 당시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어느 집인지 모르겠지만 이 당시 싸이월드를 뒤져서 맛집을 찾아냈던 기억이 난다. 오코노미야끼만 먹기엔 양이 부족하므로 야끼소바도 같이 시켰다. 실패하기 힘든 메뉴 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현지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났던 기억이 난다. 그야 말로 은혜로운 비쥬얼. 시각적인 것 못지 않게 냄새도 끝내 줬었다. 오코노미야끼는 여행 가이드엔 한국의 부침개와 비슷한 맛이라 했는데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맛이..
코스모타워 그 다음 일정은 또 다시 주유패스 본전을 뽑기 위한 타워 방문. 이번에는 오사카 서측에 위치한 코스모타워로 향했다. 우리나라도 자판기가 많지만 2009년인 이때만 하더라도 일본만큼은 많지는 않았기에 한국인들은 일본에 가면 자판기 종류가 그리 많다며 신기해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 때는 자판기 사진 찍어오는 사람이 제법 많았던 기억이 난다. 코스모타워 주변으로는 크게 볼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우리가 한국인일걸 알아보았던 이 곳 직원이 어설픈 한국어로 설명해주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이 에스까아레이또는~" 저런 발음으로 말이다. 츠텐카쿠에서 보던 전망보다는 확실히 해변가라 탁트여 있어서 그런지 풍광이 더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달리 연인들이 많이 보였다. 운이 좋게도 이곳에서 낙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