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베이스 육수로 조금은 다른 느낌인 히시오 소바 구라시키를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보기 위함일 것이다. 구라시키는 오카야마현에 위치하고 있고 오카야마와 인접해 있어 이 지방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찾는 도시이다.(왜냐하면 오카야마시도 그렇게 볼게 많은 도시는 아니기 때문) 본래는 구라시키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다음날 오카야마에서 소바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마침 허기가 지던차에 길을 지나다 히시오소바가 쿠의 눈에 들어왔다. 히시오소바는 오카야마를 중심으로 체인점이 몇 있는 소바가게로 일반적인 소바가게와 달리 생선육수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저녁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결국 급 계획을 변경해 먹고 가기로 했다. 정말 신의 한수였던 선택! 관광..
여수 포스팅 하면서 맛집 포스팅도 시작한 김에 묵혀둔 맛집 포스팅을 이어볼까 합니다. 지난달 다녀왔던 인천시청 근처 샤브샤브 맛집 아트랑 샤브구이&월남쌈(너무 기니까 이하는 아트랑으로만 쓸게요 ㅎ) 인데요. 가게 규모도 크고 내부도 깔끔한데다 음식맛도 정갈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1층은 주차장으로 되어 있고 2층이 가게 입니다. 그나저나 포항 지진 보고 나니 저런 필로티 건물 슬쩍 불안한대요? ㅎㅎ 밖에서 봐도 제법 규모가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찍어야 하는데 깜빡해서 아쉬운 마음에라도 요렇게 찍어 봤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수준이네요. 기본세팅으로 이렇게 나왔어요. 샐러드바처럼 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추가 원하는 샤브 재료를 넣을수도 있구요. 전반적으로 정갈하게 나오고 깔끔하게 나오는 ..
지난 주말 11월 초에 일본여행을 가겠다는 쿠를 꼬셔 여수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2014년도 이후 3년만에 재방문이었는데요 3년 새 물가가 정말 말도 안되게 올랐더군요. 여수밤바다의 낭만을 느끼도 전에 여수돈바다에 혀를 내둘러야만 했습니다. 이번 여행 이후 저희가 든 느낌은 이 돈이면 차라리 홍콩이나 일본 여행을 가겠다 느꼈을 정도에요. 서울 대전 찍고 여수! 토요일날 아침 일찍 출발할까 생각하다가 뭔가 좀 더 길게 여행 느낌을 내기 위해 금요일 저녁 영등포에서 ITX 새마을 열차를 타고 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대전 시내 입성한 것도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굉장히 오랫만이었는데 사실 딱히 한건 없고 술마시고 놀았네요 ㅎㅎ 다음날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여수행 버스를 탔는데 대전에서 출발하면 별로 안걸릴..
비엔나 당일치기 근교여행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비엔나)에서 당일치기로 근교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곳 중 한곳이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이다. 한나라 수도에서 근교여행을 하는데 그곳이 다른 나라 수도라니 다른 나라 한 번 가려면 배 또는 비행기를 타야만하는 우리에게는 굉장히 낯선 개념으로 다가온다. 비엔나에서 브라티슬라바는 기차로 한시간 남짓이면 당도하기 때문에 다음날 다녀왔던 오스트리아 그라츠보다도 비엔나에서 가깝다. 브라티슬라바로 향하는 기차는 이 당시 비엔나 남역에서 출발했는데 공사중이라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여기서 유레일패스를 개시했고 오스트리아 기차를 구경하며 간단히 아침을 과자로 때웠다. 웨하스 종류인데 제법 맛있던걸로 기억한다. 짧은 시간 달리는 기차지만 봄날의 드넓은 유채꽃으로 가득..
이미 완결을 지은 여행기를 다시 올리려니 감회가 새롭다. 이 여행은 지난 2012년 유럽여행기를 재편집해서 올리는 여행기이다. 그 당시엔 블로그 생활을 처음 하는 터라 글이 마구잡이식으로 올리기도 했고(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지만) 편집방식도 굉장히 촌스러워서 블로그 플랫폼을 옮긴 김에 막연히 생각했던 재연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다고 예전만큼 상세하게 올리기엔 올릴 여행기는 너무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압축해서 올릴 예정이다. 디테일은 떨어지겠지만 차라리 보시는 분들에게는 편하게 읽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카메라 기종이 똑딱이인 탓에 화질이 떨어지는 점은 양해를 구할 뿐이다.) 퇴사를 결심하고 KLM 항공을 타고 떠난 여행 누구나 회사를 다니면서 그런 순간이 있을 것이다. 더 늙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