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는 베네치아인데, 밀라노 공항에서 시작한다고? 이유는 간단했다. 돈. 본래 4월에 출발하려 했던 일정을 3월말로 앞당겼던 이유도 돈. 바로 항공권 특가 때문이었다. 특가로 떠도 보통 80만원 내외대로 뜨는데 이때에는 유럽 왕복 항공권이 케세이퍼시픽 항공의 얼리버드로 무려 70만원 내외대로 풀렸다. 다만 유럽 모든지역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고 극 소수의 공항만 가능했다. 그 중 한 곳이 인으로 결정된 밀라노. (다른 한 곳은 아웃으로 결정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 베네치아 특가 항공권과 비교해 10만원 이상의 금액 차이가 났다. 고로 밀라노에서 베네치아까지 이동한다 해도 최소 몇만원 이상의 비용차이가 났던 것이다. 몇시간의 정도 시간 손해는 있겠지만 밀라노도 스치듯 잠시 눈도장은 찍을 수 있으므로 ..